가지이 모토지로梶井基次郎, 1901~1932는 대쇼大正 시대 말기부터 쇼와昭和 시대 초기에 활동한 일본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가로서.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요절했다. 평생 남긴 작품은 약 20여 편에 불과하지만, 독창적인 감각과 문체로 일본 근대문학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도쿄제국대학 영문과에 진학해 학창 시절 동인지 [청공青空]을 창간하여 대표작인 [레몽檸檬]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청년 시절부터 폐결핵을 앓아 이즈 반도 등에서 요양하며 글을 썼으나, 결국 31세에 사망했다.
생전에는 대중적 명성을 크게 누리지 못했으나, 사후 미시마 유키오,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의 거장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재평가되었고 특히 [레몽]은 일본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문학 작품이 되었다.
그는 심상과 감각 중심의 '신변소설사소설'을 주로 썼다. 스토리 위주의 서사 구조보다는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 병마로 인한 우울과 불안, 일상의 미세한 감각적 체험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에 덧붙여 시적 산문과 선명한 직관이 작품의 토대를 이룬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산문시'에 가까울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했다. 사물이나 풍경을 작가 특유의 직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세련된 감수서의 소유자였다.
그럼에도 이른 나이에 죽음을 앞둔 그의 작품엔 죽음의 음영, 허무감, 우울함이 짙게 깔려 있다. 그러나 이에 함몰되기보다 사소한 일상, 즉 레몬의 서늘하고 노란 감촉과 색감에서 순간적인 생의 기쁨과 위안을 찾아내는 감각적 반전이 돋보인다.
그는 특정 부류나 이념에 속하지 않곡 작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일본 문학계는 '신감각파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와 '프로레타리아 문학'이라는 두 거대 흐름이 지배하고 있었으나, 가지이 모토지로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자신만의 정밀한 감각적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라 할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레몬], [벚나무 밑에는]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