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언어로 읽히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불멸의 고전
사랑과 우정, 관계와 책임,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하는 명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리고 쓴 단 하나의 이야기, 《어린 왕자》
《어린 왕자》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비행사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으로, 1943년 출간된 이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며 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아 온 세계적인 고전이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인 《어린 왕자》가 처음 세상에 나온 곳은 프랑스가 아닌 미국 뉴욕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머물던 생텍쥐페리는 그곳에서 《어린 왕자》를 집필했고, 1943년 4월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이 뉴욕에서 출간되었다.
생텍쥐페리는 글뿐 아니라 작품 속 그림도 직접 그렸다. 작은 별 위에 서 있는 어린 왕자, 장미와 여우, 보아뱀과 코끼리, 사막과 별을 그린 그의 수채화는 이야기와 하나가 되어 《어린 왕자》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완성한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오랜 세월 사랑받은 이유는 아름다운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작은 별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 어린 왕자는 여러 별에서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를 만난다. 저마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권력과 허영, 소유와 관습에 사로잡힌 인간의 모습을 비춘다.
그리고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를 배운다. 수많은 장미 가운데 자신의 장미가 특별한 이유는 그 장미에게 자신이 들인 시간 때문이라는 사실도 깨닫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에게 시간을 내어줄 때 서로가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것.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의 여행을 통해 사랑과 우정, 외로움과 이별, 관계와 책임, 그리고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별과 장미, 여우와 사막이라는 단순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 《어린 왕자》. 출간된 지 8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읽히는 이유는 어린 왕자가 던지는 질문이 여전히 우리의 삶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