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탑 농장의 실제 풍경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본성을 포착한 『톰 키튼 이야기』
1907년 출간된 『톰 키튼 이야기』는 작가가 힐탑 농장에 정착한 뒤 농장의 정원, 돌담, 현관 계단 등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집필한 첫 번째 명작이다. 손님맞이를 위해 엄마 고양이 타비사가 말끔하게 입혀준 새 옷을 불편해하며 뛰놀다가 옷을 더럽히는 아기 고양이 톰과 누이들의 사랑스러운 반항을 유쾌하게 그린다. 벗겨진 옷을 오리들이 주워 입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통해 억지스러운 얌전함보다 자연스러운 동심의 활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긍정한다. 아이들에게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공감과 웃음을, 부모 독자들에게는 육아의 현실적인 고충과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포용하는 여유를 선물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