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끈끈한 연대와 생생한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플롭시의 아기 토끼들 이야기』
1909년에 출간된 『플롭시의 아기 토끼들 이야기』는 결혼하여 부부가 된 피터 래빗의 누나 ‘플롭시’와 사촌 ‘벤자민 버니’의 대가족 이야기를 담아, 피터래빗 시리즈의 세계관을 한층 풍성하게 확장한 클래식이다. 작가는 영국 웨일즈 북부 스노우도니아 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한 아름답고 유서 깊은 시골 마을의 울창한 텃밭 풍경과 실제 토끼들의 천진난만한 습성을 바탕으로, 상추를 너무 많이 먹고 잠에 빠져 맥그리거 씨의 자루에 갇히게 된 아기 토끼들의 아찔한 위기를 그린다. 작은 들쥐 ‘토마시나 티틀마우스’의 재치 있는 도움으로 썩은 야채와 자루를 바꿔치기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지혜로운 대처를,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이웃 간의 품앗이와 가족애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