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조남식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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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2,600 ⓒ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9.6MB이용기기
ISBN9791194184683
책 소개
파워포인트로 얼기설기 그린 그림, 원색과 보색대비를 활용한 강렬한 색감, 파격적인 멘트. 포스터 한 장에 인터넷 게시판이 들썩였다. 사람들은 ‘이거 진짜냐?’ ‘담당자 살아 있어요?’라며 주변에 공유했고, SNS 채널에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며 소통하기 시작했다. ‘원조 충주맨’ 조남식이 충주시 특산물인 옥수수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포스터였다. 별일 없이 조용했던 작은 지방 도시는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됐다.
SNS 경험 없음, 홍보 경험 없음, 다룰 수 있는 툴은 그림판과 파워포인트뿐! ‘시장님이 또라이를 찾으라고 하셨어’ 한마디에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는 충주시 SNS 1인 총괄 홍보 담당으로 덜컥 발령된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댓글 관리까지 모두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기존 홍보의 문법을 과감하게 깨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홍보를 시작한다.
그 결과, 충주시 SNS는 페이스북 영향력 5000% 이상, 블로그 하루 방문자 300% 이상 성장하며 크게 성공했다. MBC, KBS, 조선일보 등 언론 인터뷰가 이어졌고, ‘문화체육관광부’ ‘페이스북 코리아’ 등에서 강의 요청도 쇄도했다. 훗날 ‘전국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한 충주시 홍보의 마중물이 됐으며, 무엇보다 더이상 충주를 설명하면서 “충주요, 충성할 때 충!”이라고 인지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이 책에는 SNS는 하나도 모르던 평범한 공무원이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홍보를 멋지게 성공시킨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금으로 장난치지 마라’ ‘네가 뭔데 충주시 이미지를 웃기게 만드느냐’ ‘공무원 얼굴 함부로 쓰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꿋꿋이 목표를 향해 집중했다. 그 목표는 오직 하나, 충주시를 알리고, 충주시의 말에 사람들이 귀기울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가히 ‘홍보의 전설’이라고 불린, ‘원조 충주맨’ 조남식 주무관이 펼쳐나간 B급 홍보 개척사의 발단과 전말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햇수로 3년간 충주시 온라인 홍보를 총괄했습니다. 당시 저는 20대 후반이었고 공무원을 시작한 지 막 4년 차가 된 시점이었습니다. 나름 신입인데 홍보라니, 거기에 총괄이라는 단어가 붙으니 뭔가 굉장히 능력 있는 젊은 엘리트 느낌이 납디다. 그러나 여러분, 직장 다니는 많은 실무자분은 눈치채셨겠지만, 총괄이란 담당자가 한 명이라는 뜻입니다. 즉 여기서 홍보를 총괄했다는 말은 콘텐츠 만드는 것도 내가,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도 내가, 채널 관리도 내가 한다는, 한 명이 모든 것을 전담하는 원맨 체계라는 뜻이지요. 저는 당시에 SNS를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지만 갑자기 충주시청 온라인 홍보를 총괄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홍보는 성공했습니다. ‘충주시’라는 도시를 아시나요? 혹시 충주시 홍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옥수수 털어도 돼요?” “고구마, 구우면, 마시쩡” 등의 문구, 원색과 기본 도형을 이용해 만든 B급 포스터는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궁금해했습니다. … 
즉, 이 책은 공무원이 홍보 업무를 맡고 개척한 이야기입니다. 공직사회에 속한 직장인으로서의 공무원 이야기이기도 하고,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프롤로그: 별일 없이 조용한 지방 도시 말단 공무원과 튀어야 사는 홍보의 기묘한 화학작용’,

목차
프롤로그_ 별일 없이 조용한 지방 도시 말단 공무원과 튀어야 사는 홍보의 기묘한 화학작용 ㆍ 4

1부 내 SNS도 없는데 충주시 SNS 담당자가 되어버림
SNS를 안 하는데 하고 있습니다 ㆍ 16
소인은 시키는 대로 했습죠 ㆍ 22
공식 블로그 아닌 줄 알았잖아요? ㆍ 27
시장님이 또라이를 찾으라고 하셨어 ㆍ 32
공공기관 SNS 600곳을 뒤져본 이유 ㆍ 40

2부 시작은 미흡했는데 그 끝이 생각보다 창대함
지금 충주시 페이스북 해킹당했어 ㆍ 52
정보는 부족할수록 좋다 ㆍ 64
옥수수 털어도 돼요? ㆍ 74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ㆍ 86
담당자의 옥수수를 털어 복지를 세우겠다 ㆍ 96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댓글이다 ㆍ 105
공공기관은 관종이어야 함 ㆍ 114

3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담당자 혼자 버텨야 해서 1인 미디어인가? ㆍ 124
과장님 얼굴, 나도 처음엔 목숨걸고 쓴 거야 ㆍ 131
충주시 SNS의 단군 할아버지가 되다 ㆍ 145
홍보는 결국 반복이다 ㆍ 160
도쿄 올림픽이 충주에서 열리나요? ㆍ 170
충주시 B급 포스터 레퍼런스 ㆍ 179
이걸 어떻게 결재받았어요? ㆍ 191

4부 나라면 보겠는가?
문체부에서 연락이 왔다 ㆍ 202
지방 말단 공무원, 강의왕 되다 ㆍ 210
본질은 오리지널리티 ㆍ 220
충TV충주시 유튜브 프리퀄 ㆍ 224
홍보의 성공은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ㆍ 235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 ㆍ 240
홍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일이다 ㆍ 246

에필로그 무슨 일을 맡든 제대로, 잘해내고 싶었다 ㆍ 251

작가 소개
  • 작가조남식
15년 차 공무원. 충주시 공무원이 되고 충주시청에 뼈를 묻을 줄 알았으나 지금은 국무조정실에서 일하고 있다.
충주시 홍보 담당자로 발령받은 후 “옥수수 털어도 돼요?” “너는 평소 고구마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지” “고구마, 구우면, 마시쩡” 등의 문구, 원색과 기본 도형을 이용해 만든 B급 디자인과 시청의 근엄한 국장님, 과장님들을 일제히 출연시킨 포스터로 당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중앙행정기관 온라인 홍보 담당자 워크숍’, 페이스북 코리아가 주최한 ‘정부 지자체 소셜미디어 콘퍼런스’ 등을 시작으로 200회 이상 강의하며 3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강사로 선정되었다. 
충주시 B급 홍보를 단숨에 브랜드로 만들고 유수의 언론, 공공기관에서 홍보 이야기를 ‘홍보’하며 ‘홍보의 전설’로 불리게 됐다. 규제개혁 대통령 표창,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1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브런치 : brunch.co.kr/@chonam87

출판사
이야기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