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공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계획서를 잘 쓰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우리 회사가 신청할 수 있는지, 평가받을 근거가 있는지, 선정된 뒤 실제로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다. 이 세 질문을 놓치면 며칠을 들여 제안서를 완성하고도 자격 조건 한 줄, 증빙 하나, 자부담 일정 하나에서 멈출 수 있다.
이 책은 정부지원사업 공고를 돈을 나누는 안내문이 아니라 지원자를 선별하는 규칙으로 읽는 방법을 정리한다. 통합공고와 세부공고의 역할을 구분하고, 정책 목적과 세부 트랙, 신청자격과 제외조건, 평가항목과 가점, 증빙서류와 제출 일정, 자부담과 선집행까지 차례로 점검한다. ‘신청 가능’, ‘선정 가능’, ‘수행 가능’을 한 덩어리로 섞지 않고 각각 따로 판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감 직전의 감이 아니라 근거가 남는 고노고 판단을 만들고 싶은 작은 기업과 실무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공고를 처음 발견한 30분 안에 무엇을 읽을지, 어떤 조건에서 멈출지, 어느 증빙을 먼저 준비할지, 선정 뒤 현금과 인력을 어떻게 계산할지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한다. 더 많이 지원하는 법보다 맞는 공고에 더 깊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실전 판독서다.
수정공고가 나왔을 때 무엇을 다시 대조해야 하는지, 발급일·유효기간·명의·주소가 다른 증빙을 어떻게 걸러야 하는지, 예산의 활동·산출물·성과를 한 줄로 연결하는 방법도 담았다. 지원금의 최대액보다 실제 기업 부담과 사후관리 의무를 먼저 읽는 습관까지 이어지므로, 신청 전 검토에서 협약 이후 운영까지 하나의 판단 체계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