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버텼는데도 여전히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청춘의 불안과 사랑, 상실을 소설과 시로
함께 써 내려간 감성 문학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끝내 말하지 못한 문장을 하나씩 품고 살아간다.
『미완未完』은 바로 그 감정에서 시작한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를 한 청년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따라간다.
이 작품은 소설과 시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카페에서 만난 한 시인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이야기. 함께 걷고, 대화하고,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과정은 소설로 펼쳐지고, 그 순간의 감정은 시로 다시 응축된다. 독자는 같은 장면을 두 번 읽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감정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취업과 미래, 관계와 사랑, 자신의 존재 이유까지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년이라면 이 작품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화려한 위로나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왜 아직도 그 자리에 있나요?”라는 질문처럼,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드는 문장을 남긴다. 결국 『미완未完』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완인 채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건네는 소설이자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