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레어 벨럭Hilaire Belloc, 1870~1953
프랑스 태생의 영국의 작가, 역사가, 시인이자 정치 활동가다. 20세기 초반 영국 문단에서 가장 다재다능하고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문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평생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와 집산주의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한때 영국 하원의원1906~1910년을 지내기도 했으나 제도권 정치의 부패와 한계를 느끼고 물러난 뒤 전업 작가와 사회 비평가로 활동했다. 저명한 작가 G. K. 체스터턴과 매우 친밀한 관계로 함께 자주 언급되었으며, 두 사람의 연대는 조지 버나드 쇼에 의해 '체스터벨록Chesterbelloc'이라는 신조어로 불리기도 했다.
작품에서는 시, 역사, 정치, 경제, 기행문 등 무려 150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주요 작품은 현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분배 국가'의 개념을 제시하며 큰 파장을 일으킨 경제·정치 평론서 《예속된 국가The Servile State, 1912》가 있으며, 그 외에도 재치 있고 풍자적인 어린이용 시집 《악동을 위한 동물 우화집Cautionary Tales for Children, 1896》, 독창적인 여행 기행문인 《로마로 가는 길The Path to Rome, 1902》, 그리고 역사 서적 및 논픽션 《유럽과 신앙Europe and the Faith, 19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