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끔은 내가 걸어온 길을 천천히 돌아본다.
어린 시절에는 세상이 높고 낯선 문턱처럼 느껴졌고, 마음속 외로움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다. 청년이 되어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방황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돌이켜 보면 후회되는 일도 많다. 조금만 더 지혜로웠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시간을 원망하지 않으려 한다. 기쁨과 슬픔, 방황과 후회 까지도 모두 지나온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
세월은 많은 것을 가져갔지만, 삶은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며 사람은 넘어지고 방황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는 깨달음을 남겨 주었다. 요즘은 특별한 행복보다 평범한 하루가 소중하다. 아침 햇살을 바라보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계절 따라 변하는 나무를 바라보는 일도 감사한 순간이다. 이제는 지나간 시간에 오래 머물지 않으려 한다. 후회는 조용히 품고 오늘을 살아가고 싶다. 오늘이 평온하고 내일 다시 걸어갈 힘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내가 걸어온 길은 평탄하지 않았지만, 그 길에서 조금씩 마음의 평화를 배워 가고 있다. 앞으로의 길도 조급해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려 한다. 지나온 길이 나를 만들었고, 오늘의 평온이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