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가고 싶지만 혼자 떠나는 일은 아직 망설여지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날, 부산으로는 처음 혼자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열두 번의 부산 여행 연습입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일을 먼저 챙기느라 자신의 시간을 미뤄온 사람, 함께 갈 친구와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사람, 체력과 안전이 걱정되어 낯선 길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빠짐없이 소개하는 일반적인 여행 안내서가 아닙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어렵지 않고, 혼자 머물러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힘들 때는 중간에 일정을 줄일 수 있는 길을 골랐습니다. 출발점과 소요 시간은 물론 계단과 오르막, 화장실과 벤치, 돌아오는 방법까지 처음 떠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세심하게 담았습니다.
정공단과 부산진일신여학교의 오래된 골목에서는 부산의 시간을 만나고, 임시수도기념관과 석당박물관에서는 피란수도의 기억을 따라갑니다. 오륙도와 이기대에서는 바다를 보며 생각을 가볍게 하고, 금강식물원과 아홉산숲에서는 나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습니다. 을숙도의 갈대밭과 부산현대미술관, 태종대의 절벽과 흰여울문화마을의 하얀 골목도 한 걸음씩 이어집니다.
모든 코스에는 여행지의 이야기와 추천 동선, 처음 떠나는 사람을 위한 실용 정보, 여행작가가 현장에서 발견한 작은 장면을 함께 실었습니다. QR코드와 길찾기 링크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로 이동 경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두 곳을 모두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마음이 향하는 한 곳을 골라 문밖으로 나서는 것, 그것이 첫 번째 여행 연습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나를 데리고 나선 그 한 걸음이 이미 여행의 시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