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고 있는 그 생각, 정말 당신의 생각일까?
우리는 수많은 것을 배운다.
역사를 배우고, 경제를 배우고, 정의를 배우고, 국가와 세계의 질서를 배운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것들을 ‘내 생각’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내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니었어?》는 우리가 너무 오래 당연하다고 믿어온 세상을 다섯 개의 무대와 다섯 개의 유리창을 통해 다시 바라보는 인문 스토리텔링 시리즈다.
거인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황금 연필로 규칙을 쓰는 계곡에서 첫 번째 여행이 시작된다. 글자를 독점한 하얀 갓지기의 까막눈 마을을 지나고, 늑대가 나타나자 양 떼보다 먼저 달아나는 목동을 만난다. 다시 초록 종이 한 장이 세상의 부를 움직이는 거대한 장터를 지나, 마침내 강대국들이 약소국의 운명을 장기판의 말처럼 흥정하는 새벽 벌판에 선다.
독자는 그 길에서 훈민정음과 최만리, 구텐베르크와 루터, 임진왜란과 선조, 이순신, 닉슨 쇼크와 페트로달러,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38선 등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역사와 경제와 권력의 장면들을 뜻밖의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정답을 외우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정작, 과연 그러한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묻는다.
“그래서 이것은, 대체 누구에게 이로운가?”
데이터Data, 정보Information, 지식Knowledge, 지혜Wisdom를 지나 스스로 꿰뚫어 보는 통찰Insight까지.
다섯 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남이 만들어 놓은 정답을 하나 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읽는 다섯 번째 눈을 찾아가게 된다.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AI가 순식간에 수많은 ‘정답’을 만들어 내는 시대.
우리에게 더욱 절실해진 것은 더 많은 정보를 갖는 능력이 아니라, 그 정보와 지식 너머를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마지막 주인공은 역사 속 왕도, 영웅도, 거인도 아니다.
계곡을 건너고, 까막눈 섬을 지나고, 새벽안개 목장과 초록 종이 장터를 거쳐 마침내 거대한 장기판 앞에 선 한 사람.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판 위의 말이 아니다.
당신은 그 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