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 자리에도, 강이 흐르는 길에도, 흙을 일구는 손끝에도, 사람의 마음속에도 정원은 있다.
『정원밀서』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집을 넘어 자연의 질서 속에서 삶을 다시 읽어내는 시집이다. 순천만정원에서 시작된 시선은 남도의 들과 바다를 지나 우주와 인간의 내면으로 확장된다.
시인은 작은 생명과 일상의 풍경 속에 서로를 살리는 공존과 순환, 회복의 의미를 담았다.
다섯 개의 정원을 따라 펼쳐지는 이 시집은 결국 하나의 질문에 닿는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원밀서』는 자연이 오래 건네온 생명의 언어를 시의 언어로 담아낸 시집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가꾸어 가는 확장된 삶의 정원학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