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영국 아편중독자의 고백

토머스 드 퀸시
온이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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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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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편중독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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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용량19.1MB이용기기
ISBN9791172376116
책 소개
*영국 아편중독자의 고백Confessions of an English Opium-Eater:
이 책은 인간의 뇌 공장을 직접 분해해 보여준 실험 인류 최초의 중독 보고서다. 드 퀸시는 부잣집 가출 후 런던에서 굶어 죽기 직전에 창녀 앤Ann에게 구원받는 트라우마를 겪는다. 옥스퍼드에 간 뒤 위경련을 위해 1804년, 처음 진통제 로더넘아편 10%+술에 녹인 한 모금을 마신다. 이에 통증이 사라진 게 아니라 세상 자체가 사라지는 쾌락을 경험한다. 그날부터 20년, 그는 천국과 지옥을 하루에 두 번씩 오갔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생 때 복통을 치료하려고 당시 약국에서 합법적으로 팔던 아편 팅크 로더넘opium tincture Laudanum을 마셨다가 통증 스위치가 아니라 세상 전체의 고통 스위치가 꺼지는 경험한 것이다. 5살에게 설명하면, 뇌에는 꿈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데 보통은 밤에만 돌아간다. 아편은 그 공장의 비상 버튼을 낮에도 강제로 누른 격이었다. ‘1부 서론적 고백’에서는 왜 버튼을 누르게 됐는지를, ‘2부 아편의 쾌락’에서는 버튼을 누르자 음악이 색으로 보이고 시간이 고무줄처럼 수직으로 늘어나는 의식의 확장을, ‘3부 아편의 고통’에서는 버튼이 고장 나 매일 밤 중국풍 미로와 고대 도시의 악몽이 멈추지 않고 죄책감이 증폭되는 현상을 기록했다.
화자는 계속 복용하면 죽는다고 판단해 감량을 결심하고, 하루 320그레인에서 12그레인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다. 그는 승리했다고 쓰지만, 이듬해 부록에서 그 승리가 완결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정정한다. 부록은 1822년 6월 24일부터 시작된 감량 실험의 증상 기록과 실패와 재발이 뒤섞인 5주간의 복용 일지, 그리고 자기 시신을 외과의사회관에 기부하겠다는 자기혐오 섞인 제안으로 닫힌다.
단순한 마약 일기가 아니라 인간의 뇌가 쾌락과 공포를 어떻게 같은 회로에서 편집하는지를 프로이트보다 70년 먼저 문학으로 증명한 최초의 심리 실험 보고서였다. 워즈워스와 콜리지 곁에서 다듬은 몽환적이면서도 논리적인 문체로 보들레르와 에드거 앨런 포, 보르헤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현대 심리소설과 도파민 중독 서사의 원형을 만들었다. 이 책은 실패담이 아니라 자가 해방 보고서다. "나는 저주받은 사슬을 거의 마지막 고리까지 풀었다"고 주장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 고백: 왜 나는 아편을 시작했는가
1821년 9월호 『런던 매거진』에서 발췌

제1장 독자에게 - To the Reader
: 왜 부끄러운 고백을 출판하는가에 대한 변명

제2장 서론적 고백 - Preliminary Confessions
: 명문가 가출, 런던 빈민가에서의 기아와 앤과의 만남, 옥스퍼드 입학까지. 중독 이전의 트라우마 보고서

제2부 - 쾌락: 뇌의 비상 버튼을 누르다
1821년 10월호 『런던 매거진』 전반부

제1장 아편의 쾌락 - The Pleasures of Opium
: 음악이 색으로 보이고 시간이 수직으로 늘어나는 의식의 확장 체험. 천국을 사는 8시간에 대한 기록

제3부 - 고통: 꺼지지 않는 꿈
1821년 10월호 후반부

제1장 아편의 고통에 대한 서론 - Introduction to the Pains of Opium
: 쾌락의 대가가 어떻게 청구되는가에 대한 경고

제2장 아편의 고통 - The Pains of Opium
: 중국풍 미로, 고대 도시, 천장에 떠다니는 얼굴들. 금단과 악몽과 죄책감이 멈추지 않는 지옥에 대한 기록

부록
: 1822년 단행본 출간 후 추가된 독자 질문에 대한 답변

작가 소개
  • 작가토머스 드 퀸시
  • 번역온이퍼브 편집부
*토머스 드 퀸시Thomas De Quincey,  1785~1859
영국의 낭만주의 소설가로 그는 자기 뇌를 실험실로 쓴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은 꿈을 꾸고 잊어버리지만, 그는 옥스퍼드 시절 복통을 치료하려고 약국에서 합법적으로 팔던 아편 팅크인 로더넘을 마셨다가 통증뿐 아니라 세상 전체의 고통이 사라지는 경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20년 넘게 아편이 인간의 의식 공장을 어떻게 해킹하는지를 관찰해서 글로 남겼다. 그래서 그의 글은 도덕적 참회문이 아니라 프로이트보다 70년이나 앞서 무의식과 트라우마, 쾌락과 공포가 같은 회로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문학으로 먼저 증명한 최초의 심리 보고서가 되었다.
그의 대표작은 본책인 『Confessions of an English Opium-Eater』1821년 잡지 연재, 1822년 단행본이며, 이 한 권으로 그는 중독 회고록이라는 장르 자체를 발명했다. 이후에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살인 직후 들리는 문 두드리는 소리가 왜 더 무서운지를 분석한 『맥베스의 문을 두드리다On the Knocking at the Gate in Macbet, 1823』, 살인을 미학적 관점에서 논하는 블랙코미디 『예술의 하나로 여겨지는 살인에 관하여On Murder Considered as one of the Fine Arts, 1827, 꿈과 기억의 미로를 다룬 속편 『심연의 한숨Suspiria de Profundis, 1845』, 그리고 마차의 속도와 시간 감각을 영화처럼 묘사한 『영국 우편 마차The English Mail-Coach, 1849』를 썼다. 이 작품들은 보들레르, 에드거 앨런 포, 보르헤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현대 심리 스릴러와 고백 문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출판사
온이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