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뫼르소는 부조리한 영웅이 아니라 소시오패스였다.
《변신》의 벌레는 인간 소외의 은유가 아니라 그냥 벌레라 느꼈고, 《멋진 신세계》는 여러 디스토피아 소설 가운데 가장 행복해서 오히려 가장 무서웠다.
유명하지만, 끝까지 읽기는 부담스러운 문학작품 20편.
줄거리와 핵심은 빠르게, 해석은 제멋대로.
《이방인》, 《변신》, 《멋진 신세계》, 《인간실격》, 《파리대왕》….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무슨 이야기였는지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려운 책들이 있다. 《제멋대로 읽었습니다》는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문학 20편을 읽고 남긴 개인적인 독서기록이다. 각 작품의 줄거리와 핵심을 짚되, 이미 정해진 해석을 되풀이하기보다 읽는 동안 떠오른 생각과 감상을 솔직하게 담았다.
읽어보고 싶었지만 두께와 난해함이 부담스러웠던 사람이라면 20편의 이야기와 핵심을 비교적 가볍게 만날 수 있고, 이미 읽은 사람이라면 저자의 해석에 동의하거나 반박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시 꺼내볼 수 있다.
정답을 찾는 독서가 아니라, 낯선 시선 하나를 빌려 와 나만의 생각을 확인해보는 독서.
《제멋대로 읽었습니다》가 건네는 독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