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해 동안, 그는 늘 뜨거운 자리에 있었습니다.
신당동의 가난한 골목에서 유년을 보내던 아이, 신학교를 꿈꾸며 무릎으로 기도를 배우던 청년, 그리고 화재와 재난의 현장 한복판에 서 있던 소방관까지. 이 책은 그 모든 시간을 몸으로 통과해온 한 사람의 솔직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현장 지휘관으로서 마주해야 했던 재난의 무게를 담담히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독립된 소방 조직을 세우기 위해 뛰어다니던 또 다른 뜨거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몸이 부서질 듯 힘들었던 그 시간들이, 지금은 소진이 아니라 강단에서 후배들의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었다는 것—이 책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그것입니다.
『나는 늘 뜨거운 곳에 있었다』는 한 개인의 회고록이자, 대한민국 소방이 하나의 전문 분야로 자라온 시대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타오르던 시간이 어떻게 밝혀주는 시간으로 이어졌는지, 그 여정을 독자와 함께 걸어가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