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콜비율이 급등하면 누구는 공포의 끝이라며 반등을 말하고, 누구는 하락을 먼저 감지한 자금이라며 약세 지속을 말한다. 숫자는 하나인데 해석이 정반대인 이유는 간단하다. 풋 한 계약에는 하락 베팅뿐 아니라 보험, 매도, 스프레드, 청산과 롤오버가 함께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풋콜비율을 심리 점수보다 조건부 정보로 읽는 방법을 다룬다. 거래량 비율과 미결제약정 비율의 시간차, 지수·ETF·개별주식 옵션의 거래 목적 차이, 높은 풋 비율을 역발상 신호로 바꿀 때 생기는 착시를 분리한다. 만기와 0DTE가 거래량을 재배열하는 방식, 고정값 1.0이나 0.5 대신 자기 과거 분포의 백분위와 표준화를 보는 이유, 상승·하락·이벤트 레짐에 따라 극단값의 의미가 달라지는 과정도 설명한다.
가격 추세, 내재변동성·스큐, 미결제약정 이동을 함께 확인하고, 실적 발표·저유동성·대량거래·조정계약이 만드는 개별주식 옵션의 착시도 점검한다. 마지막에는 풋콜비율을 단독 진입 신호가 아니라 환경 필터와 거래 거부권으로 배치하고, 손절·보유기간·포지션 크기와 사용 중단 조건을 먼저 정한다. 하나의 비율에 상승과 하락을 억지로 붙이기보다 ‘어떤 조건에서 어떤 의미가 강해지는가’를 검증하고 싶은 독자에게 맞는 기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