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별난 바람의 후예

박시랑
보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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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바람의 후예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8.0MB이용기기
ISBN9791169575560
책 소개
시집 『별난 바람의 후예』의 ‘바다’는 다 읽을 수 없는 푸른 책이 되고, ‘버려진 붕어빵’은 겨울밤을 견디는 아이들처럼 다가오며, ‘세탁기 속 물소리’에서는 어머니의 오래된 한숨이 들린다. 박시랑 시인은 삶의 가장자리에서 쉽게 지나쳤던 것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 시집의 ‘바람’은 장난스럽게 불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 깊은 곳을 스친다. 지렁이, 낙엽, 구두, 막걸리 주전자, 고등어 한 마리까지도 시인의 시선 안에서는 저마다의 기억과 생을 얻는다. 웃음 속에는 쓸쓸함이 있고, 엉뚱한 상상 속에는 사람과 생명을 향한 따뜻한 예의가 있다. 부모와 유년, 죽음과 환대, 사라지는 말과 오래 남는 정서가 별난 바람처럼 한 권의 시집 안을 지나간다. 

이 책 『별난 바람의 후예』는 독자에게 묻는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것들은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시집을 덮고 나면 바람의 소리도, 길가의 작은 사물들도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목차
추천사
시인의 말


제1부. 손바닥에 침을 뱉어 점을 치다

바다의 귀퉁이를 읽다
호흡기의 고양이 소리
오동나무와 아버지와
해 떨어진다고? 예를 갖추자
애주가의 핑계
꿈과 연인
대낮에 등불을 켜며
알을 낳은 설악산
손바닥에 침을 뱉어 점을 치다
공벌레를 함부로
금이의 소설 쓰기
화서와…
버스 승강장에 버려진 붕어빵들
드셔서 물이라도 드시고 가시죠
어느 폭발하는 화산 연기
산 채로 내장젓 익히는
머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는 국민과 룸비니
아카시아꽃들이 아가씨 귀신들 되나
직업인의 습관
어느 춤추는 풍선간판
별들이 성게를 꿈꾸는 시간
검정의 끝에 명경으로
몸 밖의 관절
별난 바람의 후예
영별의 떡
퇴화기와 거울


제2부. 노모님이 맴도시는 생의 점묘화의 자리

나비물
선두 혹은 향도
잠결에 다리를 떨어
오색이 열린 금줄이 사라지고
노랑 시인으로
연두
야곱의 후예
겨울 어느 낙엽의 장례와
노모님이 맴도시는 생의 점묘화의 자리
영등포역 앞에 들며
귀들
한 가닥 풀잎의 말씀
인형의 태평
막걸리로 실랑이하는 길과 나
잔소리 천국
영정사진
속옷 좀 사다 주면…
옥수수와 속대와
호외의 날들
기도굴의 방언 기도
詩作과 심경의 변화와
수박 옹호론
서북행의 호주
후렴에는
회오리바람


제3부. 전마선 띄워 문어 잡으러 가자

목소리를 높이게 하는 바다
아버지와 고등어
그물
벽감
달이 밤의 저수지에 들어
승강기를 타려는 지렁이
행간을 향하여
고양이
사라진 분홍 장미를 그리며
1970년, 강수철
지저깨비 꽃밭과
대로를 버려 목수가 되다
오래된 돌담과
해저의 울음
임종 없는 승천
전마선 띄워 문어 잡으러 가자
치매에 걸린 뉴스
운동화 등의 나비
꼭두들과 승천하는 고인
어부슴
무학無學
사하라 사막의 화장실
세탁기 속의 어머니

작가 소개
  • 작가박시랑
ㆍ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졸업
   ㆍ 2005년 5월 월간 〈문학바탕〉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ㆍ 중앙시조백일장2004, 광명신인문학상, 시흥문학상, 혼불문학상, 가사문학상 등 다수 입상

   [시집]
   ㆍ 『한 마리 새가 하늘을 지고 와서』
   ㆍ 『떠돌이별 마음 닿는 자리마다』
   ㆍ 『만화경 살짝』
   ㆍ 『즐거운 장례식』
   ㆍ 『나부끼는 선창』 
   ㆍ 『생의 점묘화, 어디만치』

   [영시집] 
   ㆍ 『SKY POET』

출판사
보민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