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형광등

박연
보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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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000 ⓒ
형광등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6.2 MB이용기기
ISBN9791169575577
책 소개
박연 시집 『형광등』에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 온 하루의 작은 풍경들이 머물러 있다. 새벽의 공기와 달빛, 길가의 풀과 낙엽, 커피 한 잔과 라면 한 그릇, 학교와 스승, 친구와 가족까지 평범한 삶의 순간들이 시인의 눈을 거치며 따뜻한 이야기가 된다.

   시인은 외로운 밤에도 사람을 떠올리고, 지나간 시간 속에서 그리운 얼굴을 불러낸다. 작은 방에서 시계 소리를 듣다가도 다시 컴퓨터를 켜 글을 쓰고, 아침이 오면 몸을 일으켜 새로운 하루를 맞는다. “그래도 페이지가 넘어가네요”라는 한 구절처럼 그의 시에는 삶의 쓸쓸함과 그것을 견디며 앞으로 걸어가는 마음이 함께 흐른다.

   『형광등』이라는 제목은 이 시집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아무 말 없이 제 몸을 밝히며 누군가의 자리를 비추는 형광등처럼, 시인은 자신보다 먼저 주변의 존재를 바라본다. 이름 없는 풀 한 포기와 낯선 사람의 눈빛에서도 마음을 발견하고, 스승 앞에서는 자신을 낮추며 아직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음을 믿는다.

   그리움과 외로움, 감사와 웃음이 한데 어우러진 『형광등』을 읽다 보면 시인의 이야기는 어느새 독자 자신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오래 만나지 못한 친구와 잊고 있던 학교, 어머니의 손길과 어느 날의 새벽이 문득 떠오른다. 평범한 하루 안에 오래 켜져 있던 작은 빛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시집이다.

목차
추천사
축사
시인의 말


그리움
공간 1
눈 내린 아침 교회 가는 길에
아이야 
가을 
학교야 학교야
공간 2
식사
한밤에 
전하는 말
새벽 공기 
달 밝은 밤에 
반갑습니다
저 하늘에 부르는 청혼가
벗이여 
여보게 친구 
스승의 은혜 1
스쿨버스 안에서 1
비 내리는 새벽에
형광등
봄 
스쿨버스 안에서 2
심중에
삼각관계
그대 삼행시
봄이 오면
얼굴
내 작은 눈물에 엎드려
보내기
버스 안에서
스승의 은혜 2
커피 한 잔 
꽃 
아침에 인사
묻어 둔 흔적
해를 보던 아이는
가는 걸음 아쉬움에
새벽 예찬론
스승의 은혜 3
동그라미 사랑
침묵 도모
절름발이 철길
거부
이 새벽에
철새는 날아가고
아침에 눈을 뜨니
돌아보는
나의 세상
일어난다
사라진 그녀
올바른 지도자
세모의 행방
누이야
아침을 열다
우리 집
회계학
은행잎
쉬어가는 길에
비 갠 하늘
낯선 방문객
오늘의 보고서
문안
출근길 낯선 사내의 눈빛
차가운 수저

작가 소개
  • 작가박연
고향 : 부산
수원과학대학 졸업
2013년 서울문학 시인 등단
시집 : 「무수리 방언」, 「한 점 별이 되어」, 「동무야」
수필 : 「얄개 만학도의 편지」

출판사
보민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