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퇴근 후에도 회사 단톡방은 울리고,
냉장고는 비어 있고, 내일 할 일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책은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하루를 담은 현대시집입니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회의, 야근과 월급날에 웃고 울고, 집에서는 배달 음식과 빨래, 빈 냉장고와 침대 사이를 오갑니다. 인간관계에서는 답장 하나에도 고민하고, 꿈을 이야기할 때면 언젠가, 나중에, 아직 이라는 말로 오늘을 버팁니다.
거창한 위로나 대단한 해답 대신, 읽다가 한 번쯤 피식 웃으며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냈다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