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검사 결과표를 받아 든 부모와 교사는 수많은 숫자와 낯선 용어 앞에서 막막해진다. 전체지능지수는 무엇을 뜻하며, 언어이해·시공간·유동추론·작업기억·처리속도의 차이는 아이의 실제 생활과 어떻게 연결될까? 무엇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부터 아이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
《경계선지능 아동의 지능검사 결과 이해와 지도》는 지능검사 결과표를 ‘오늘 이 아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담은 한 장의 지도계획서로 바꾸는 실무서다. 검사를 직접 시행하거나 진단하는 전문가보다는 전문가가 작성한 보고서를 받아 읽고 아이를 지원해야 하는 교사, 교육복지사, 사회복지사, 학습코치, 상담자, 부모를 위해 쓰였다.
이 책은 검사 결과를 현장의 도움으로 옮기는 과정을 L.E.A.R.N이라는 다섯 단계로 안내한다.
LLook Closely에서는 검사 이전에 아이에게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의뢰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EEmpathize Deeply에서는 점수 뒤에 감추어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고서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 AAnalyze Patterns에서는 검사 결과를 언어우세형, 시공간·추론우세형, 효율성저하형, 전반평탄형, 극단편차형의 다섯 가지 인지 유형으로 분석한다. RReflect Strengths에서는 결핍의 언어를 강점의 언어로 바꾸고 아이에게 맞는 학습 조건을 설계한다. NNavigate Intervention에서는 검사 해석을 수업·상담·가정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입 계획으로 연결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검사 결과를 지도계획서로 바꾸는 ‘한 장 지도계획서’, ‘긍정언어 변환표’, ‘유형별 연결 다리표’, ‘변화 5축 점검표’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도 수록했다.
한 점수만 보고 아이를 단정하지 않는 것, 보고서를 판결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가설로 읽는 것, 숫자와 전문용어를 아이의 생활 장면으로 번역하는 것.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지능검사의 목적은 아이가 무엇을 못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지 않다.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어떤 조건에서 더 잘 배우며, 어른들이 어떤 다리를 놓아 주어야 하는지를 발견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