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콩고민주공화국 영토에 인류가 정착한 흔적은 매우 오래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는 이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여러 구석기시대 유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지역은 오랜 세월에 걸쳐, 오늘날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에 폭넓게 거주해온 피그미족을 비롯한 여러 수렵채집 민족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는데, 이러한 수렵채집 민족들은 콩고 분지의 울창한 열대우림 환경에 고도로 적응한 독자적인 생활 방식을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오랜 수렵채집 사회의 토대 위에서, 대략 기원전 2천 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오늘날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 인근 지역을 원거주지로 하는 반투족 집단이 아프리카 대륙 남쪽과 동쪽을 향해 대규모로 이주해나가기 시작했는데, 이는 인류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인구 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반투족의 이주는, 아프리카 대륙 남반구 전역에 걸쳐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언어적, 문화적 확산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