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는 세간의 평판만큼 대단한 책일까.
《총, 균, 쇠》는 정말 지리와 환경만으로 인류 문명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까.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주장처럼 정말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을까.
유명하지만, 끝까지 읽기는 부담스러운 교양서 15권.
핵심과 주장은 빠르게, 생각은 제멋대로.
《코스모스》, 《총, 균, 쇠》, 《지리의 힘》, 《침묵의 봄》, 《팩트풀니스》….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무엇을 주장하는 책인지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책들이 있다. 《제멋대로 읽었습니다》 비문학편은 과학, 역사, 사회, 철학을 넘나드는 15권을 읽고 남긴 개인적인 독서기록이다. 책의 핵심 내용과 저자의 주장을 짚되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읽으면서 떠오른 의문과 반론,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함께 담았다. 실제 원고 역시 《코스모스》에서 유명세와 실제 독서 경험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논리의 기술》에서는 광고기획자로 일하며 직접 사용했던 논리 구조의 효용과 한계를 자신의 경험으로 되짚는 방식이다.
두껍거나 어려워 선뜻 펼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15권의 핵심과 흥미로운 내용을 비교적 가볍게 만날 수 있고, 이미 읽은 사람이라면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거나 반박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다시 꺼내볼 수 있다.
지식을 받아들이는 독서가 아니라, 남의 생각을 따라가며 내 생각을 만들어보는 독서.
《제멋대로 읽었습니다》가 건네는 독서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