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가마 불 끄는 날』은 도연陶然 김갑용 명장의 전통 도예 50년을 정리한 전통도예·공예 교양서이다. 이 책은 충남 홍성 금마면의 옹기장 가문에서 시작된 한 도예가의 삶이 어떻게 인천 경서동 녹청자 복원과 전통도예 계승으로 이어졌는지를 기록한다.
책은 김갑용 명장의 성장 배경, 아버지의 가마에서 배운 첫 수업, 플라스틱 등장 이후 옹기 산업의 몰락, 스승 손원길 도예가와의 만남, 인천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와의 운명적 만남, 1990년 도연요 설립, 파편 분석과 수백 번의 시행착오, 2009년 녹청자 재현 성공, 명장으로 인정받은 과정, 그리고 정직함·겸손함·일상성이라는 도예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녹청자를 단순한 전통도자 양식으로 보지 않는다. 녹청자를 인천의 흙, 서민의 생활문화, 장인의 손기술,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할 문화유산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녹청자 복원과 교육, 전수교육관 건립 제안, 문화관광과 사회적 일자리까지 연결하며 전통공예의 미래를 함께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