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의 재등장과 흥미진진한 추격전이 펼쳐지는 『토드 씨 이야기』
1912년에 출간된 포터의 작품 『토드 씨 이야기』는 작가가 당시 침울했던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독자들에게 더 긴장감 있고 성숙한 서사를 선물하고자 집필한 스릴러풍의 명작이다. 수소문 끝에 찾아낸 레이크 디스트릭트 일대의 수풀과 오두막들을 배경으로, 포터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캐릭터 간의 복잡한 심리전과 사실적인 야생의 생존기를 그려냈다. 성인이 된 피터 래빗과 벤자민 버니가 납치된 아기 토끼들을 구하기 위해 악당 여우 ‘토드’와 오소리 ‘토미 브록’의 대립을 이용하는 영리한 모험을 담아낸다.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입체적이고 흥미진진한 플롯을 자랑해, 아이들에게는 지혜로운 위기 극복의 쾌감을, 어른들에게는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서스펜스극을 감상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