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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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800 ⓒ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5.5MB이용기기
ISBN9791124379431
책 소개
AI가 몇 초 만에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시대, 인간은 왜 여전히 손으로 선을 긋고 색을 칠하려 할까.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은 20년 넘게 미술교육 현장에서 아이와 어른의 손을 지켜봐 온 예술 실천가 김진경이 이 질문을 붙들고 써 내려간 첫 번째 에세이다.
저자는 예술을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의 영역이나 완성된 작품의 결과로 바라보지 않는다. 손을 움직이고, 오래 바라보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과정 속에서 인간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견디며 자기만의 언어를 찾아가는 일로 바라본다. 실제로 이 책은 미술 기법이나 예술사를 설명하기보다, AI와 속도•효율의 시대에도 사람들이 왜 다시 연필과 붓을 드는지를 오랜 교육과 창작의 경험을 통해 들여다본다. 
책은 ‘속도의 시대, 인간의 손’,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 ‘작업실에서 만난 사람들’, ‘인간에게 남는 것’의 네 장으로 이어진다. AI와 SNS가 예술의 풍경을 바꾸는 오늘, 속도와 효율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손의 감각과 느림의 가치를 짚고,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집중하고 성장하며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들려준다. 또한 늦은 나이에 처음 붓을 든 사람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작업실을 떠나지 않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 오래 남는지를 보여준다.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그림자’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자아와 맞닿아 있다. 인정하기 어려운 감정, 설명하기 힘든 두려움, 말로 다 하지 못한 마음들이다. 저자는 예술을 그 그림자와 대화하는 오래된 언어로 바라본다. 말이 없던 아이가 색으로 마음을 드러내고, 삶이 무너진 사람이 종이 위에 선을 그으며 하루를 견디고, 예순이 넘어 처음 붓을 든 사람이 그림 속에서 새로운 기쁨을 발견한다. 그렇게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손을 움직이며 자신과 다시 마주한다.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은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그림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비교와 속도의 시대에 잠시 멈추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어느 날 문득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진 사람을 위한 책이다. 예술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며,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자기만의 선을 그어갈 수 있도록 조용히 말을 건넨다.

목차
Prologue    10
CHAPTER 1  속도의 시대, 인간의 손
인간의 손은 사라지지 않는다    19
SNS 시대의 예술    27
추상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34
예술과 돈의 거리    41
CHAPTER 2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
손을 움직이며 생각한다는 것    53
온전한 몰입의 순간    60
아이들은 그림으로 성장한다    67
아이들이 자기만의 색을 찾았을 때    75
부모의 불안과 비교의 시대    83
CHAPTER 3  작업실에서 만난 사람들
늦게 시작한 사람들    93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하여    101
작업실과 현실 사이    105
CHAPTER 4  인간에게 남는 것
좋아요 시대의 예술가    115
나는 왜 끝내 예술을 놓지 못하는가    121
인간에게 남는 것    128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    135
작업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139

Epilogue    144

작가 소개
  • 작가김진경
김진경은 창작과 교육, 연구를 하나의 길로 이어가는 예술 실천가이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 박사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과 예술경영을 연구하고 있다.
20년간 프리덤아트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예술교육의 장을 만들어 왔으며, NAS Contemporary 관장과 FAS 현대미술작가협회 협회장으로 활동하며 현대미술 전시와 작가 지원,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창작과 교육이 서로를 성장시킨다는 믿음 아래 문화예술교육, 현대미술, 예술경영, 생성형 AI와 예술교육을 연구하며 예술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가치를 탐구하고 있다.
『그림자에게 말을 거는 법』은 오랜 시간 교육과 창작을 통해 마주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성찰하는 과정을 담아낸 첫 번째 저서이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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