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은 한 번의 큰 사건보다 반복되는 연락, 동선 침범, 사과 뒤 재발, 디지털 감시처럼 일상을 좁히는 행동에서 시작되곤 합니다. 이 책은 상대의 의도를 추측하거나 화해를 설계하는 책이 아닙니다. 위험을 행동의 조합으로 읽고, 오늘 밤을 안전하게 만들고, 증거를 기록하며, 경찰과 상담기관에 필요한 보호를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안내합니다.
본문은 실제 현장에서 반복되는 양상을 재구성해 ‘차단 뒤 새 계정으로 이어지는 연락’, ‘직장 근처의 우연을 가장한 접근’, ‘주거지와 온라인을 넘나드는 접촉’ 같은 장면을 다룹니다. 각 절마다 바로 쓸 수 있는 경계 문장과 행동 기준을 담았습니다. 스토킹처벌법상 현장 분리,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의 안내, 접근 및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의 의미도 개별 판단이라는 원칙 아래 쉽게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