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절기에 따라 삶을 가꾸다

파밍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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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에 따라 삶을 가꾸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4.1 MB이용기기
ISBN9791143823144
책 소개
계절을 따라 살아보니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만 있던 한 사람이 흙을 만지며 다시 움직였다. 상추를 심고 봉숭아 씨앗을 뿌리며 다음 계절을 기다렸고, 농사를 배우면서 24절기를 만났다.

처음에는 농사를 잘 짓기 위한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씨앗을 뿌릴 때와 준비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지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절기를 하나씩 알아갈수록 그 속에 삶의 리듬이 담겨 있음을 깨달았다. 봄에는 시작하는 마음을 세우고, 여름에는 견뎌낸 날들을 생각했다. 가을에는 받은 것에 감사하며, 겨울에는 지나온 시간을 정리하며 다음을 준비했다.

이 책은 24절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농사법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24절기를 따라 계절을 바라보고, 그 계절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본 한 사람의 기록이다. 건축에서 농업으로, 콘크리트에서 흙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온 저자는 흙을 일구고 공부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도 여러 계절이 있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멈춰 있던 시간도, 다시 공부하기 시작한 시간도, 새로운 일을 꿈꾸는 시간도 모두 삶의 절기였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봄
1. 봄을 세운다.    
2. 마음이 녹아 흐르다.     
3. 흙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4.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     

2장. 여름     
1. 초록이 짙어진다.     
2. 놀멍쉴멍, 꽃은 피어나고     
3. 하지비가 내리다     
4. 폭염 아래에서 잡초를 뽑다.     

3장. 가을     
1. 벼가 영글 듯이.     
2. 눈 속에서 이슬이 반짝일 때     
3. 추분에서 한로까지, 나를 여무는 길     
4. 상강, 나를 향한 결정     

4장. 겨울     
1. 옹기종기 피어나는 온기     
2.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듯.     
3. 긴 밤, 함께 꿈꾸는 터전     
4.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하루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파밍제온
건물을 세우는 기획자에서 흙을 일구는 농부로 삶의 계절을 바꾸었다. 제주에서 시작된 흙과의 만남을 계기로 쉰이 넘은 나이에 사회복지와 치유농업을 공부하며, 농업이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지점을 탐구하고 있다. 다양한 농업 관련 자격을 취득하며 자신만의 농장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자연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며, 농사와 삶이 어우러지는 다정한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출판사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