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입이 바뀐다. 9등급제는 5등급제로, 선택형 수능은 통합형 수능으로, 고교학점제는 전면 시행으로. 제도가 확정될수록 설명회는 늘고 분석은 쏟아지는데, 학부모의 불안은 줄기는커녕 더 커진다. 왜일까. 부족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기준이기 때문이다. 설명회장에서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집에 돌아와 아이의 상황에 대입하면 무언가 어긋난다. 그 많은 정보 대부분이 ‘누군가의 아이’에게 맞춰져 있을 뿐, 정작 ‘우리 아이’에게 맞는 기준은 빠져 있다.
고입은 학교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경쟁하게 될 ‘판’을 선택하는 문제다. 같은 성적과 실력이라도 어떤 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내신의 무게가 달라지고, 5등급제는 그 차이를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바뀐 규칙을 정확히 읽고, 아이에게 맞는 판을 고르는 기준을 세우면 된다. 어떤 변화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판단의 틀을 쥐어준다.
책은 서문과 도입부에 이어 5부 17장으로 구성된다. 1부는 5등급제와 통합수능이 바꾼 경쟁의 실체와 대학의 선발 논리를, 2부는 중학교 학년별 준비를, 3부는 학교알리미·대학알리미로 진입 확률을 읽는 법을, 4부는 고교 유형별 유불리를, 5부는 지역과 환경 변수를 다룬다. 에필로그는 입학 전 6개월의 격차를 짚으며 대입으로 잇는다. 장마다 ‘진로 길잡이’ 문답과 자가점검 상자가 붙고, 5부는 같은 성적을 받은 다섯 아이의 사례로 판의 차이를 보여준다. 책 끝의 ‘고교 선택 최종 점검 워크시트’는 아이 이해, 후보 학교 데이터 확인, 유형 적합도, 마지막 세 질문까지 본문에 흩어진 기준을 한곳에 모아, 후보 학교를 놓고 직접 채워 보도록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