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미미의 미미한 연애

조민송
희곡탐미소(희곡출판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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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미미한 연애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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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91199941243
책 소개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못하는 스물세 살 미미가 잠수 탄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포 영화와 웹소설, SNS와 잠수 이별, 월세와 전세 사기, 청년 고립 등 동시대 청년의 현실을 발칙한 상상력과 빠른 대사로 풀어낸다.

 연애 이야기처럼 시작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공포극, 생활극과 환상극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비참한데 웃기고, 이상한데 사랑스러우며,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게 끝나지 않는 희곡이다.

잠수 탄 남자친구를 찾아 나선 빌라촌 탐방기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미미는 사진작가 지망생 기승의 원룸에서 함께 살아간다.

 미미는 공포 영화를 보며 집 안에 머물고, 기승은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면서 자신의 꿈을 조금씩 뒤로 미룬다. 결국 기승은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꾸고 이사한 뒤 모든 연락을 끊는다.

 미미는 사라진 기승을 찾기 위해 엄마가 하던 화장품 방문판매를 시작한다.

 원룸촌의 문을 하나씩 두드리며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을 만나는 미미. 그러나 문이 열릴 때마다 기승이 아니라 어린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남긴 아버지 문건식이 나타난다.

‘방문’을 통해 그려낸 청년의 고립과 연결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는 ‘방문’이다.

 미미가 두드리는 문 너머에는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 방 안에 숨어버린 사람, 전세 사기로 삶이 무너진 사람 등 저마다의 이유로 고립된 사람들이 살아간다.

 작품 속 문은 공간의 경계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이고, 좀처럼 열리지 않는 마음의 상징이다.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시작한 방문은 타인의 외로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는 과정으로 변한다. 집 안에 숨어 있던 미미는 누군가의 문을 두드리면서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로맨틱 코미디와 공포극이 만나다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현실과 기억, 환상을 빠르게 오간다.

 미미의 머릿속 인물이 현실의 공간에 나타나고, 잠수 탄 사람은 실제 잠수복을 입은 채 등장한다. 공포 영화와 웹소설, 인스타그램과 인터넷 용어 등 청년 세대에게 익숙한 소재와 언어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작품은 무거운 현실을 설명하거나 인물을 연민의 대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엉뚱한 유머와 생활감 있는 대사를 통해 불안과 외로움, 관계의 모순을 유쾌하면서도 쓸쓸하게 보여준다.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미미

 미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머리를 빗는다.

 잘못을 알아도 사과하지 못하고, 기승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자신의 상처를 대신 감당해줄 사람으로 붙잡아둔다.

 그 행동의 뒤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와 끝내 듣지 못한 사과가 남아 있다.

 기승을 찾아 나선 미미의 여정은 사라진 연인을 되찾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상대의 마음을 뒤늦게 들여다보고,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꺼내기 위한 성장의 과정으로 나아간다.

2003년생 신인 작가 조민송의 데뷔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2003년생 조민송 작가의 정식 데뷔 희곡이다. 극 중 주인공 미미 역시 작가와 같은 스물세 살이다.

 처음 대본을 읽은 공놀이클럽 강훈구 연출은 곧바로 신작 공연을 제안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제목이었던 작품은 약 1년 반 동안 서른 차례가 넘는 수정 과정을 거쳐 지금

목차
작가의 말
〈미미의 미미한 연애〉 희곡 본문
작품 및 작가 소개

작가 소개
  • 작가조민송
2003년에 태어났다.

 무너진 세상에서 뻔뻔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뻔뻔한 주인공을 세상에 풀어놓고, 살게 하고, 편안한 잠에 들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좋아하는 말은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내.’

 처음 만든 책은 졸업작품 〈양파와 아르헨티나 치즈〉다. 작가로 처음 참여한 작품으로 제2회 ‘안착한 청소년극 페스티벌’ 낭독극 〈양파실업일지〉가 있다.

 〈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조민송 작가의 정식 데뷔 희곡이다.

출판사
희곡탐미소(희곡출판김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