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活用 作>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지난달에도 하셨는데요?”
“그건 지난달이잖아요.”
이상하다. 아무도 자기 일이라고 하지 않는데 회사는 매일 돌아간다.
누군가는 하루 종일 만 보를 걷고,
누군가는 14년째 같은 일을 처음 해본다고 하고,
누군가는 월요일에 터진 사고를 목요일 퇴근 30분 전에 보고한다.
그리고 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한마디.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
그런데 더 이상한 사실이 있다. 그렇게 모두가 자기 일이 아니라고 말해도 회사는 좀처럼 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나 누군가가 하기 때문이다.
답답해서.
급해서.
자기가 하는 편이 빨라서.
그렇게 20퍼센트가 나머지 80퍼센트의 빈틈까지 메우며 회사는 오늘도 그럭저럭 굴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20퍼센트가 일을 대신해주지 않기로 한다.
그럼 회사는 망할까? 아니면 지금까지 일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일을 시작할까?
가상의 회사 ‘주식회사 오늘도 칼퇴입니다만 무슨 일이신가요’를 무대로 펼쳐지는 직장 블랙코미디.
무능과 게으름, 책임 회피, 업무 떠넘기기, 보여주기식 바쁨, 회의 중독, 그리고 유능한 사람에게 일이 끝없이 몰리는 기묘한 조직의 생태계를 유쾌하게 비튼다. 읽다 보면 웃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웃음이 멈춘다.
“잠깐, 이거 우리 회사 얘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