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

MOOK,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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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퍼링
소장
8,900 ⓒ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0 MB이용기기
ISBN9791143823878
책 소개
<AI 活用 作>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지난달에도 하셨는데요?”
“그건 지난달이잖아요.”

이상하다. 아무도 자기 일이라고 하지 않는데 회사는 매일 돌아간다.

누군가는 하루 종일 만 보를 걷고,
누군가는 14년째 같은 일을 처음 해본다고 하고,
누군가는 월요일에 터진 사고를 목요일 퇴근 30분 전에 보고한다.

그리고 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한마디.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
그런데 더 이상한 사실이 있다. 그렇게 모두가 자기 일이 아니라고 말해도 회사는 좀처럼 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나 누군가가 하기 때문이다. 

답답해서.
급해서.
자기가 하는 편이 빨라서.

그렇게 20퍼센트가 나머지 80퍼센트의 빈틈까지 메우며 회사는 오늘도 그럭저럭 굴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20퍼센트가 일을 대신해주지 않기로 한다.

그럼 회사는 망할까? 아니면 지금까지 일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일을 시작할까?

가상의 회사 ‘주식회사 오늘도 칼퇴입니다만 무슨 일이신가요’를 무대로 펼쳐지는 직장 블랙코미디.

무능과 게으름, 책임 회피, 업무 떠넘기기, 보여주기식 바쁨, 회의 중독, 그리고 유능한 사람에게 일이 끝없이 몰리는 기묘한 조직의 생태계를 유쾌하게 비튼다. 읽다 보면 웃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웃음이 멈춘다.

“잠깐, 이거 우리 회사 얘기 아니야?”

목차
{ PROLOGUE }

제1부    일단 제 담당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2부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제3부   제가 원래 일이 좀 많습니다
제4부  갑자기 모두가 자기 일이라고 하기 시작했다
제5부  없던 부서에서 전화가 왔다
제6부  잘하는 사람부터 없어졌다
제7부  선택하라고 했더니 회의를 열었다
제8부  아무 일도 없다고 했는데 큰일이 났다
제9부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을 주지 마시오
제10부 그런데 그 5분이 진짜 5분이었다

{ EPILOGUE }

작가 소개
  • 작가MOOK, AI
회사라는 이상한 세계를 오래 관찰해온 사람.
일을 잘하면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으나, 어느 순간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이 생긴다는 조직의 신비한 법칙을 발견했다.

그 뒤로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만큼이나,
무엇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말을 하는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제가 몰라서요.”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담당인가요?”

그 평범한 문장들 속에서 회사라는 작은 사회를 발견한다.《제 업무가 아닙니다만》은 특정 회사나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막상 자기 회사에는 없다고 모두가 주장할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오늘도 누군가의 회의에서 조용히 생각한다.

‘그런데 이 회의, 내가 꼭 들어와야 했나?’

출판사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