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상처입은 영혼을 향한 첼란의 초대

고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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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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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영혼을 향한 첼란의 초대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9.8 MB이용기기
ISBN9791176560771
책 소개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온몸으로 통과한 파울 첼란의 시린 삶을 응시해 온 한 연구자의 다정한 해설과 동행하다. 견고한 텍스트를 따스하게 우려낸 우리 삶의 이야기. 수많은 독자들의 내면을 보듬은 [해가 떠오르기 전 새벽처럼] 고위공 작가의 에세이 신작!

이 작품은 인류사에서 가장 참혹했던 비극의 한복판에서 피어난 파울 첼란의 시와 삶의 궤적을 빌려 상실의 슬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하고 깊이 있는 인문 에세이이다. 오랜 시간 독일 문학의 숲에서 첼란의 내면적 고독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해 온 연구자의 세심한 해설을 통해, 장벽처럼 느껴지던 난해한 상징들이 오늘날 우리의 메마른 일상을 위로하는 작은 손등대로 다시 태어난다.

참혹한 폭력 속에서 부모를 여의고, 스스로도 강제 노동 수용소의 비참함을 겪어야 했던 청년 첼란이 삶의 끝자락에서도 끝내 도망치지 않고 세상에 남겨둔 정직한 호흡들을 조용히 따라간다. 세상의 무자비함에 상처를 입더라도 끝내 타자를 향해 다리를 놓고 먼저 손을 뻗고자 했던 한 인간의 고투는, 오늘날 마음을 붙잡아 둘 곳 없이 표류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는다.

슬픔과 외상에 무릎 꿇지 않고 침묵의 임계점에서 비로소 새로운 숨을 쉬어 가기 시작하는 첼란식 숨전환의 기적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눈물겨운 이정표를 보여준다. 문학이라는 단단한 등대에 불을 밝히며 우리 삶의 슬픔을 깊이 마주하고 버텨낼 힘을 속삭여 주는 이 책은 비극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 존엄의 가치를 잔잔하게 일깨워 줄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며
전제

제1부
제1장
죽은자의 추념
제2장
기억과 지각
제3장
시간과 역사의 성찰
- 홀로코스트 서정시의 자리
제4장
타자의 존재
- '나와 너'의 관계
제5장
이탈의 수사학
제6장
부정의 미학

제2부
제7장
언어순례의 길
제8장
데이터의 명명
- 이름부르기의 실현
제9장
상호텍스트 시학
제10장
'시의 대화'
제11장
자성의 고백
제12장
묵시언어의 구현

부록
참고문헌
다루어진 시 목록
첼란연보
용어색인

작가 소개
  • 작가고위공
1944년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고, 1979년 독일 튀빙엔Tübingen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평생 파울 첼란을 비롯한 독일 현대 시학 연구에 천착해 온 대표적인 독문학자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독문학과와 대학원 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으며, 독일 튀빙엔 대학교, 프라이부르크Freiburg 대학교, 베를린 훔볼트Humboldt 대학교의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20세기 세계학술연구업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홍익대학교 문과대학 명예교수로 있으며, 첼란의 시에 담긴 치유와 구원의 언어를 오늘날 독자들에게 전하는 인문학적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페스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