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세기, 인도 카필라바스투의 어느 궁전 문 앞에, 삭발을 하고 누더기 가사를 걸친 한 무리의 여성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맨발로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왔고, 발은 부르트고 몸은 먼지투성이였다. 그 무리의 맨 앞에 선 여인은 붓다의 이모이자 양어머니, 마하파자파티 고타미였다. 그녀는 문 앞에서 울며 서 있었다. 이미 한 번 거절당했고, 두 번째로 거절당했고, 그럼에도 세 번째로 다시 찾아온 참이었다. 그녀가 요청한 것은 단 하나,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출가하여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