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은 요새 어떤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나요? 뉴스를 보면 참 학교가 시끌시끌해요. 운동회를 하기 위해 사과문을 써야하고, 현장체험학습은 갈 수 있을지 모르고, 선생님과 학생 간에 불미스러운 일도 일어난다는 게 두렵기만 해요.
그렇게 시끄러운 바깥과 달리 또 내 마음은 고요하고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고요.
여기 이 책 <마음을 떠먹는 시간>에는 총 8편의 이야기가 있어요. 외로운 공룡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월요일이 오지 않는 해프닝, 혼자였던 소년과 소녀의 만남, 새엄마를 받아들이는 과정, 과거로의 시간 여행,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는 과정, 실수해도 괜찮다는 토닥임,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에 관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제목을 보며 끌리는 이야기부터 읽어보세요. 여기 작가님들도 여러분들처럼 어린 시절을 거쳐 온, 왁자지껄 떠들다가도 어느 순간 혼자만의 세계로 숨어버리는 여리고 섬세한 사람들이랍니다. 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떠먹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세상은 참 살만하고 따뜻하구나’,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번질 거예요. ‘이 이야기들을 누군가와 같이 나누
고 싶다’. 세상이 시끌벅적해도, 자주 안 된다고 외쳐도 자신만의 세계를 무너뜨리지는 마요. 나만의 세계를 고요히 지켜나가고 펼칠 때 여러분의 마음도 든든하게 안전지대가 되어줄 거예요. 비오는 날 우산을 펼쳐 비를 피하듯이 그렇게 이 책이 여러분만의 안식처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 공동 저자 中 우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