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장소는 매장도, 광고도, 홈페이지도 아닐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이름을 들은 사람은 대개 검색창부터 연다. 광고에서 본 이름을 다시 확인하려는 사람도 검색한다. 구매를 앞둔 사람은 후기, 가격, 환불, 문제, 사기 같은 단어를 붙여 검색한다. 입사를 고민하는 사람은 연봉과 조직문화를 찾고, 거래를 검토하는 담당자는 대표자와 사업 이력, 납품 사례, 분쟁 기록을 확인한다. 검색은 방문을 위한 길찾기이면서 동시에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심사하는 절차이다.
이 책이 제안하는 목표는 다르다. 고객이 브랜드를 검색했을 때 정체, 실체, 거래 조건, 경험, 대응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뢰의 재료를 쌓는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신 정보와 책임 주체가 있어야 한다. 리뷰에는 실제 고객 경험과 성실한 답변이 남아야 한다. SNS는 공식 채널임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언론 자료는 확인 가능한 사실을 제공해야 한다. 커뮤니티의 질문은 불편한 목소리로만 취급하지 않고 제품과 안내를 고치는 입력으로 써야 한다. 이 기록들이 서로 모순되지 않을 때 검색 결과는 자연스럽게 신뢰자산이 된다.
책의 전반부는 검색 결과를 읽는 법을 다룬다. 브랜드 검색이 어떤 질문을 품고 있는지, 식별되는 이름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첫 화면의 결과를 어떤 범주로 나누는지 설명한다. 이어서 검색점유율을 단순한 자리 수가 아니라 신뢰 가능한 결과의 비중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반부는 공식 홈페이지, 연관어 콘텐츠, 리뷰, SNS, 언론, 커뮤니티의 역할을 나눈다. 후반부는 부정 결과 완화, 평판 위기 대응, 월간 모니터링, 90일 실행 계획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