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해탈의 구조 [단행]

혜성거사
총 3권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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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단권 14,000 ⓒ
소장
전권 42,000 ⓒ
해탈의 구조 [단행]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7 MB이용기기
ISBN9791122045710
책 소개
95%까지 왔다.
그런데 마지막 5%에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문제는 수행이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길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제2권에서 주인공 지성은 윤회를 이어 가는 구조를 하나의 지도처럼 정리했다.
행은 어떻게 행업으로 완성되는가.
완성된 행업은 어떻게 식에 저장되는가.
그리고 무엇이 다음 생의 조건으로 이어지는가.

구조를 이해한 뒤에는 해탈의 길도 거의 보인다고 생각했다.
팔정도 수행으로 새로운 행업의 발생을 줄이고,
정정진에서 정념으로, 정념에서 정정의 삼매로 나아가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제3권에서 그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지성은 4선 수행자의 하루를 도표 위에 가정해 본다.
하루의 대부분에서 각성도가 시상에 머문다고 해도, 결정적인 경계가 닿는 순간 다시 무너지는 마지막 구간이 남아 있었다.

왜 거의 다 온 자리에서 다시 무너지는가.
왜 같은 수행을 더 강하게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마지막 5%를 설명하지 못하는가.
팔정도는 어디까지 데려가며, 그다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가야 하는가.

『수유경』의 비유는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물속에서는 헤엄쳐야 한다.
그러나 해안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 헤엄만 쳐서는 땅 위를 걸을 수 없다.

지성은 여기서 수행의 부족이 아니라, 수행을 이해하는 자신의 방식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유쟁삼매와 무쟁삼매.
쟁諍이 있는 삼매와 쟁이 없는 삼매.
마지막 5%에서 도대체 무엇과 무엇이 싸우고 있는가.

그리고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은
그 길의 어디에서 다시 읽혀야 하는가.

제3권 『팔정도, 왜 마지막 5%를 못 넘는가』는 팔정도가 틀렸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팔정도를 이해하고 마지막까지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려는 지성의 해석이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윤회의 구조를 이해했다고 해서,
곧바로 해탈의 길까지 안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끝내 질문은 한곳으로 모인다.

도대체, 누가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

이 구조를 당신이 알고 있는 세상과 대조해 보십시오.

작가 소개
  • 작가혜성거사
혜성거사慧星居士는 “이 반복은 정말 멈출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추적해 왔다.

저자는 자신을 ‘깨달음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탈의 구조를 추적한 사람’으로 규정한다. 자신이 깨달음이나 삼매를 얻었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경전과 스승들의 가르침, 그리고 자신의 사유를 대조하여 그 구조가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따라가고자 했다.

『해탈의 구조』는 고집멸도 사성제를 12연기와 구차제정, 팔정도와 『금강경』 수행까지, 윤회와 해탈을 한 줄에 꿰어 풀어낸 일곱 권의 인문학 소설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이나 이력으로 독자를 설득하려는 책이 아니다. 독자가 자신의 삶과 경전의 흐름 속에서 윤회의 구조와 해탈의 구조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직접 대조해 보기를 요청한다.

출판사
무쟁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