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The Friendship Bench

딕슨 치반다
판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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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4,000 ⓒ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The Friendship Bench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5.8MB이용기기
ISBN9791170528371
책 소개
작은 벤치가 세상을 바꾸다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삶을 바꾼 ‘우정 벤치’. 그 감동 실화를 담은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The Friendship Bench』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우정 벤치Friendship Bench’란 상담 훈련을 받은 평범한 할머니들이 마을의 나무 벤치에서 내담자의 고민을 듣고, 스스로 삶의 문제를 풀어 가도록 돕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짐바브웨의 한 정신과 의사와 열네 명의 할머니들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그려 냈다.
저자 딕슨 치반다는 TED 강연을 통해 ‘우정 벤치’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렸고, 해당 영상은 3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나아가 그 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 게재되었으며, 현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하는 정신건강 모델로 자리 잡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는 이 놀라운 여정을 따라가며,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곁을 지키는 일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감동적으로 전한다.

한 젊은 여성의 죽음에서 시작된 질문

‘우정 벤치The Friendship Bench’는 한 환자의 죽음에서 시작됐다. 차비 10달러가 없어 다시 진료를 받으러 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스물여섯 살 여성 에리카.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정신과 의사 딕슨 치반다는 병원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대신, 의료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2005년 당시 짐바브웨는 인구 1300만 명에 정신과 의사가 단 6명뿐인 열악한 상황이었다. 식민 지배와 전쟁, 빈곤과 질병, 강제이주가 남긴 상처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었지만, 이들의 마음을 돌볼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병원 중심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절감한 치반다는 짐바브웨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 음바레로 향한다.
그곳에서 치반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 준 것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 평범한 할머니들이었다. 이들이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방식은 그가 익숙하게 여겨 온 정신의학적 접근과 달랐다. 전문 용어로 상태를 판단하는 대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고, 일방적으로 답을 주기보다는 함께 길을 찾으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까지 살폈다. 치반다는 할머니들의 지혜에서 새로운 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들과 함께 작은 나무 벤치를 상담 공간으로 삼은 새로운 정신건강 모델 ‘우정 벤치’를 만들었다.

답보다 먼저, 마음을 열다

할머니들이 사람들과 나눈 것은 단순한 ‘경청’만이 아니었다. 내담자가 자신의 삶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스스로 해결할 힘을 되찾도록 돕는 것, 그것이 ‘우정 벤치’의 핵심이었다. 이 과정에는 지역의 언어와 문화, 공동체의 지혜가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할머니들은 서구 정신의학의 낯선 용어 대신 현지인들이 실제로 자신의 고통을 표현할 때 쓰는 언어로 소통했다. ‘생각이 너무 많음’을 뜻하는 현지어 ‘쿠풍기시사’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마음을 열고쿠부라 풍그와 희망과 용기를 주고쿠시무드지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키우는쿠심비사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갔다.
지역사회에서 오래 살아온 할머니들의 경험과 관계망도 중요한 힘이 됐다.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지 잘 알고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8
들어가는 말 15

1장 에리카 30
2장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들임을! 69
3장 첫걸음 - 마음의 문을 열어 보길! 92
4장 파인애플과 부두교 141
5장 리지스턴스 181
6장 치유의 노래, 슬픔의 노래 209
7장 프레드 233
8장 이 세상은 모두 연결돼 있음을! 261

나오는 말 297
함께해요 313
감사의 말 315

작가 소개
  • 작가딕슨 치반다
  • 번역주민아
Dixon Chibanda
공중보건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정신과 전문의로,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과 짐바브웨 대학교에서 정신의학 및 국제 정신보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프리카 정신건강연구 이니셔티브AMARI 단장이기도 하다. 현재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3,000여 명의 할머니들과 〈우정 벤치Friendship Bench〉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훈련받은 할머니들이 벤치에 앉아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마음의 문제를 함께 풀어 가는, 단순하지만 혁신적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우정 벤치 박스〉 프로젝트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우정 벤치〉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수십만 명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저자는 세계 각지에서 강연하며 그 성과를 알리고 있으며, 그의 TED 강연은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섰다. 《가디언》, 《LA 타임스》 등에 글을 기고했고, 세계경제포럼, 아스펜 아이디어스 페스티벌, 테드 우먼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강연했다.
FriendshipBenchZimbabwe.org

출판사
판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