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는 오랫동안 '사물의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象形文字'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30여 년간 신앙생활을 해 온 한 평신도로서, 우연히 '믿을 신信' 자를 파자破字하다 창세기의 말씀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한자의 획 하나하나에 성경의 진리가 담겨 있다면?"
『복음과 훈음』은 이 질문에서 출발해 8년에 걸쳐 정리된 저자의 발견의 기록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훈음訓音'은 한자를 읽을 때 함께 익히는 '뜻訓과 소리音'를 가리키는 말로, 저자는 이 훈과 음 속에 성경적 의미가 숨어 있다는 전제 아래 신信·종從·죄罪·의義·영靈·혼魂 등 신앙생활에서 자주 쓰는 한자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개정판에서는 초판 발행2024년 이후 2년간 이어진 연구를 바탕으로 부록이 새롭게 실렸다. 저자는 이 부록에서 지금 우리가 쓰는 해서체楷書體 한자가 사물의 형상을 그린 그림 문자가 아니라, 획과 획의 결합으로 뜻과 사상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표의表意 체계라고 주장하며, 개 견犬·도끼 근斤 같은 기존 자원字源 해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대안적 풀이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