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이미, 퀘렌시아

온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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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1,900 ⓒ
이미, 퀘렌시아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5.2 MB이용기기
ISBN9791167529022
책 소개
딸을 잃고 초로기 치매를 앓는 아내마저 요양원에 맡긴 연우는 삶의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모든 것을 정리한 그는 지리산 자락의 고택 ‘청연재’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현묘와 현덕, 저마다의 상처와 질문을 품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연우는 자신을 붙들어 온 고통과 기억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다. 『이미, 퀘렌시아』는 상실과 죄책감, 용서와 고독을 지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다가가는 철학적 소설이다. 무아와 연기, 인드라망과 현존에 관한 사유가 따뜻한 밥 한 끼, 콩을 까는 손길, 자유롭게 이어지는 춤과 어우러진다. 작품은 고통을 쉽게 지우거나 극복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과 감정은 일어났다가 사라지며, 상처 입은 채로도 우리는 다시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연우가 오랫동안 찾아 헤맨 퀘렌시아는 멀리 있는 피난처가 아니었다. 그것은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은 채, 이미 자신의 안에 머물러 있던 고요한 자리였다.
목차
청연재
아침
춤
기다림
선택
두 마리의 늑대
키 작은 남자
고독
누가 살아온 걸까
나는 언제 시작되는가
선과 악
용서
보는 자 없는 시선
아는 것
살아 있다는 건
인드라망
동탄
깨달음
사유
틈
애도
잠깐 왔다 간 빛
자유의지
소풍
무아
마음 하나
흔들리는 것들
‘나’라는 이름의 그림자
잠그는 일
김 씨
질투
현존
믿음
신비체험
침묵
퀘렌시아
이미, 퀘렌시아
춤판

작가 소개
  • 작가온
어떤 질문은 대답으로 닿지 않았고, 어떤 고통은 설명으로 풀리지 않았다. 말은 문턱에서 멈췄고, 생각은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모른 채 살아가기에 삶은 너무 가까웠다. 외면하려 할수록 오래된 질문들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답을 찾다 멈춰 선 곳에서, 붙잡히지 않는 어떤 자리를 마주했다. 이후, 설명할 수 없는 것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이미, 퀘렌시아』는 그 자리에서 비롯된 소설이다.
이 글로 다 담지 못한 것들은 또 다른 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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