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빵 굽는 철학자

김문식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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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23,500 ⓒ
빵 굽는 철학자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30.MB이용기기
ISBN9791176821636
책 소개
“만 년 전, 누군가 타인을 위해 빵을 구웠다. 
문명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나눔을 통해 살아남은 인류.
공익의 기원과 만 년의 흐름을 추적하다.
카라한 테페부터 아테네까지, 저자가 직접 걷고 기록한 역사의 현장

◆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호모레퍼런스』 저자의 후속작!


‘참조하는 인간’의 개념으로 인문계에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던 『호모레퍼런스』 저자의 신간 『빵 굽는 철학자』가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공저자 정창원의 시각을 더해, 한층 다채롭고 색다른 시각으로 나누는 인간 ‘퍼블릭 사피엔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류의 출발점에 수메르와 이집트 문명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문자가 생기고 도시가 세워진 곳. 그런데 그 출발점 앞에 또 다른 출발점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만 년 전, 튀르키예 남동부 아나톨리아 고원의 카라한 테페. 문자도 없고 농경도 막 시작되던 시기에 수백 명이 모여 웅장한 구조물을 함께 세웠고, 음식을 나눈 흔적을 남겼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빵을 구운 최초의 인류는 누구였으며, 왜 그것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었을까? 카라한 테페에서 빵을 나누던 이름 없는 지도자가 어떻게 차탈회위크의 평등 실험이 되었고, 밀레토스의 탈레스가 되었으며,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되었는가. 이 책은 그 만 년의 흐름을 ‘공익의 관성’이라는 하나의 실로 꿰어낸다.

저자는 카라한 테페, 괴베클리 테페, 차탈회위크, 밀레토스, 에페수스, 이집트, 아테네까지 수년간 역사 현장을 직접 밟았다. 본문에 수록된 사진은 모두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차탈회위크의 낮은 출입구를 허리 굽혀 통과하고, 밀레토스의 원형극장에 앉아 탈레스가 바라보았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렇듯 발로 뛰며 생생하게 채록한 이야기와 이공계·저널리즘의 시각으로 풀어낸 참신한 문장들이 이 책을 딱딱하고 어려운 논문이 아닌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든다.

목차
프롤로그 - 출발점 이전으로

1부 최초의 공익, 빵과 술의 의례

1장 피의 울타리를 넘어
1절. 혈연의 울타리  
2절. 첫 번째 우두머리
3절. 권력욕의 근원  
4절. 최초의 의례
5절. 생각하는 인류

2장 최초의 빵
1절. 빵과의 추억
2절. 빵의 철학
3절. 최초의 빵 굽는 자
4절. 농경 혁명

3장 거석신전의 뱀
1절. 뱀의 의미 
2절. 샤먼의 빵과 술
3절. 샤먼, 첫 번째 농부  
4절. 샤먼, 첫 번째 목동

4장 항아리에서 인장까지
1절. 살 만한 세상, 혹독한 세상  
2절. 공동체의 식량
3절. 의식의 전환
4절. 최초의 규칙
5절. 최초의 사유재산


2부 집단의 팽창, 철학자의 탄생

5장 최초의 평등 실험
1절. 사회적 관계의 시작  
2절. 볼링-알레로드의 지도력
3절. 차탈회위크의 평등  
4절. 본주클루 회위크의 수수께끼
5절. 관성의 서쪽 이동

6장 밀려난 자들
1절. 토론이 만든 사유
2절. 위기가 키운 철학
3절. 철학의 뿌리
4절. 참조 관계망

7장 만 년의 숙성
1절. 중앙을 거부한 7,000년 
2절. 철학의 탄생지
3절. 철학의 결정화
4절. 차탈회위크에서 밀레토스까지
5절. 첫 번째 공백
6절. 두 번째 공백 
7절. 세 번째 공백
8절. 헤라클레이토스


3부 두 갈래 길, 민주주의와 왕권

8장 서쪽 루트
1절. 중앙을 거부한 땅 
2절. 문명의 연결고리
3절. 신의 얼굴

9장 남쪽 루트
1절. 강이 만든 문명  
2절. 매와 신
3절. 신이 된 왕 
4절. 파라오의 집념

10장 같은 뿌리, 다른 갈래
1절. 두 루트의 교점  
2절. 만 년의 관성
3절. 람세스 2세와 쿤수
4절. 중국과 인도의 선택
5절. 한반도의 공익 관성


4부 퍼블릭 사피엔스, 지금 우리에게

11장 모방과 참조의 힘
1절. 관성의 전승
2절. 빵·술·베링해협  
3절. 항해자의 탄생

12장 로마에서 지금 우리에게
1절. 로마와 군영 도시 
2절. 만 년의 질문
3절. 흐르는 관성 
4절. 끊어지는 순간
5절. 퍼블릭 사피엔스의 조건
6절. 당신이 빵 굽는 철학자다

13장 도덕의 두 얼굴
1절. 좋은 지도자보다 좋은 구조 
2절. 대중의 우매함
3절. 다수와 소수 
4절. 공공성을 잃다
5절. 오늘의 베이커들    
6절. 지금 우리의 답

에필로그 -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디로

참고문헌
용어 색인

작가 소개
  • 작가김문식
한양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후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피앤에프시스템즈 대표이자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로, 35년간 문화와 산업을 잇는 현장에서 일해왔다.

전작 『호모레퍼런스』에서 인류 문명이 소수의 천재가 아니라 서로를 참조하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발전해왔음을 밝혔다. 이번 책에서는 그 질문을 한 걸음 더 밀고 나갔다. 최초의 지도자는 왜 빵을 나누었는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인류가 왜 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남쪽에서는 신이 된 왕을 만들었는가. 그 답을 찾아 튀르키예와 이집트, 그리스와 한반도의 유적을 직접 걸었다. 만 년 전 카라한 테페에서 시작된 공익의 관성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흐르고 있다고 믿는다.

출판사
미다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