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초록색 미술관

강민지
아트북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8,000 ⓒ
초록색 미술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83.1MB이용기기
ISBN9788961964661
책 소개
파란색 그림을 통해 화가들의 삶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했던 『파란색 미술관』에 이어, 복잡하고 고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공감과 근원적인 위로를 전할 예술 에세이 『초록색 미술관』이 출간되었다.
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주창한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과의 본능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고 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라는 신념을 설파했고,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또한 『색채론』에서 초록색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색임을 강조하며 언제나 초록을 가까이하라고 조언했다.
『초록색 미술관』은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 갈망에 주목하며 생명과 가장 가까운 색인 초록을 중심으로 16세기부터 20세기 사이 활동한 화가 열다섯 명의 예술 여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화가들의 붓끝에서 피어난 초록은 때로는 위로와 치유의 힘으로, 때로는 고요한 안식으로, 때로는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희망의 빛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이끌었다. 그리고 여기, 초록빛 예술을 머금은 책장을 펼치면 눈을 싱그럽게 물들이는 초록의 향연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낸 평온과 생명의 감각을 되찾게 될 것이다.

자연을 사랑한 화가들
초록빛 예술을 향한 화가들의 눈부신 여정

화가들은 다른 색보다 유난히 초록색을 화폭에 아름답게 구현하기 어려워했다.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선명한 초록 물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화가들에게 큰 고민이었다. 그들은 구리, 강황, 알로에, 사프란 등 다양한 식물을 혼합해 물감을 개발하며, 만족스러운 초록색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을 거듭했다. 화가들이 캔버스 위에 초록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화학 염료 산업이 발달한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지만 그 이전에도 자연을 사랑한 수많은 화가는 자신들만의 색으로 초록을 표현하며 각자의 예술세계를 확장해나갔다.
『초록색 미술관』은 16세기부터 화가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아름다운 초록 풍경’을 담은 열다섯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양미술사와 예술가들의 고난과 성취,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아기자기한 오솔길에서 험난한 산지의 가파른 길에 이르기까지, 초록빛 예술을 향한 화가들의 눈부신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1부에서는 카미유 피사로와 앙리 루소처럼 우리 삶의 본보기가 되는 ‘스승 같은 화가들’을 조명한다. 온화하고 배려 깊은 성품으로 동료 화가들을 감싸주었던 피사로는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마치 동양 철학 도가의 정신을 예술로 구현한 듯, 그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하며 사회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화법을 시도했다. 화려한 도시보다 소박한 농촌의 일상과 농부의 삶을 즐겨 그렸고, 코로·세잔·쇠라 등에게 영감을 받으며 자신만의 화풍을 유연하게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앙리 루소는 정식 미술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고, 마흔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관원으로 일하며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일요화가’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그는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만의 상상력과 기법을 갈고닦았으며, 훗날 피카소가 인정하는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열었다.

2부에서는 굳센 의지

목차
프롤로그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에는 초록색을 바라봐요

1. Forest Green 귀감이 된 화가들
무엇이든 기꺼이 수용하는 넉넉한 마음_카미유 피사로, 「햇살 가득한 에라니의 아침」
비교 대상은 오직 자신뿐_앙리 루소, 「생클루드공원의 산책길」
감성과 이성의 탁월한 만남_조르주 쇠라,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우아하고 현명하게 극복한 고난과 상처_가브리엘레 뮌터, 「엘마우, 10월에 내리는 신선한 눈」

2. Emerald Green 굳은 의지로 나아간 화가들
관습을 벗어나 새로움을 탐구하다_장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끈질긴 노력, 지속하는 힘_폴 세잔, 「라우브스의 생트빅투아르산」
예술을 견디는 기쁨_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빛과 매혹의 화가_구스타프 클림트, 「아터제호수의 리츨베르크」

3. Lime Green 새로운 메시지를 전해준 화가들
기묘한 아이디어의 초상화가_주세페 아르침볼도, 「베르툼누스」
대자연의 숭고한 멋과 영혼_카스파어 다피트 프리드리히, 「산 호수와 아침이 있는 풍경」
자연과 인공의 빛이 만든 오묘한 감성_존 앳킨슨 그림쇼, 「사우스워크 다리와 세인트 폴」
초록의 향연으로 세상을 물들이다_토머스 윌머 듀잉, 「루트」

4. Sage Green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화가들
웃음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태어난 화가_카를 슈피츠베크, 「제스하웁트에 도착」
따뜻한 마음과 인품_귀스타브 카유보트, 「오르막길」
캔버스 위에 펼쳐진 동화 같은 세상_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행복한 날들」

작가 소개
  • 작가강민지
미술사가이자 작가. 학부에서는 회화를 전공했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미디어와 문화 연구 전공으로 석사 전 과정을 마친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로 미술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를 기획했으며, 글로 세상을 탐구하는 일에 매력을 느껴 배우고 경험한 미술을 글로 풀어내고자 했다. 미술작품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
지은 책으로는 파란색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파란색 미술
관』과 17세기 네덜란드의 문화와 예술을 탐구한 『아틀라스 마이오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창작지원사업 인문교양부문 선정작이 있다.

출판사
아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