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을 타고 우주로 가는 아이》
— 맑고 정직한 눈으로 세상을 건져 올려 빚어낸 준혁이의 첫 번째 우주
길가에 굴러다니는 조그만 돌멩이 하나, 화단에서 주운 특이한 석영 조각, 어머니를 위해 꺾은 개망초 꽃다발, 그리고 직접 텃밭에서 키운 콩으로 지은 콩밥 한 그릇.
《청룡을 타고 우주로 가는 아이》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강준혁 어린이가 투명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쓴 20편의 시를 담은 뜻깊은 첫 번째 시집입니다.
어른들이 화려한 수식어와 포장된 언어로 감정을 숨길 때, 준혁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순수하고 직선적인 언어로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받아 적었습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꾸준히 연습해 마침내 곱고 고운 소리를 내게 된 ‘소금 연주’처럼,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세상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 숲속을 넘어 우주로 힘차게 날아가는 ‘청룡’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품은 아이, 수학 시험지를 받고 ‘잘함’에서 ‘매우 잘함’으로 오른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나의 미래는 잘 될 거다”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아이의 목소리는 읽는 이에게 잊고 지냈던 유년의 순수함과 뭉클한 희망을 전해줍니다.
거짓이나 꾸밈이 없어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준혁이의 언어들. 세상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아이의 시선 속으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