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섬김은 나를 낮추는 희생일까, 아니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는 삶의 지혜일까.
《마음을 내어주니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일상의 작고 평범한 경험을 통해 섬김의 참뜻을 배워가는 한 생활 수행자의 진솔한 기록이다.
어린 시절 목욕탕에서 어르신들의 등을 밀며 느꼈던 억울함, 택시 기사에게 옥수수 한 개를 건네지 못한 후회, 이웃과 나눈 장어 탕 한 그릇, 어르신의 손에 붙여드린 작은 패치, 남편을 위해 차린 따뜻한 밥상까지. 저자는 삶의 사소한 장면들을 돌아보며 섬김은 거창한 봉사나 특별한 희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간다.
이 책에는 완성된 사람의 가르침이 아니라, 서운해하고 망설이며 때로는 인색해지는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바라본 한 사람의 고백이 담겨 있다.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마음을 건네는 일, 이웃의 안부를 묻는 일, 누군가의 이야기에 잠시 귀를 기울이는 일처럼 손 닿는 자리에서 시작한 작은 실천이 어떻게 자신과 관계를 변화시키는지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들려준다.
낮아진다는 것은 자신을 잃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욕심과 서운함, 억울함을 내려놓고 마음의 자유를 얻는 길이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내민 손이 결국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나누기 위해 채운 한 그릇이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채운다.
몸은 고단해도 마음만은 가볍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오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섬김을 조용히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