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암염화

주명선
e퍼플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원스토리 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패스 오퍼링
소장
7,500 ⓒ
암염화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29.0MB이용기기
ISBN9791139063400
책 소개
가장 단단한 돌 속에 잠들어 있던 시간이 스스로 하나의 예술이 된다.

『암염화』는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암염rock salt을 회화의 재료로 삼아, 자연과 시간, 빛과 공기, 습도와 온도의 변화 속에서 작품이 스스로 생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탐구한 주명선의 예술 세계를 담은 책이다.

주명선은 암염을 한 알 한 알 화면 위에 놓고 색과 물질을 결합하여 작품의 시작을 만든다. 그러나 완성 이후의 변화까지 인위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 암염은 공기와 빛, 습도와 온도에 반응하며 결정이 자라고, 갈라지고, 사라지며 새로운 흔적을 남긴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살아 있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암염화』는 암염이라는 광물의 물질성을 넘어, 인간이 정해놓은 창작과 소멸의 경계를 다시 질문한다.

2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실천을 통해 발전시켜 온 주명선의 암염화는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회화를 넘어, 자연이 예술의 창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예술적 실천이다.

이 책은 암염화의 개념과 작업 과정, 철학적 배경을 통해 ‘예술은 누가 만드는가’, ‘완성은 무엇인가’, 그리고 ‘자연은 예술의 창조자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  암염이 캔버스를 만나는 순간
작가 노트  ·  빛 안의 생명

1부  소금, 가장 오래된 생명의 언어
  1장. 당신의 몸속에도 소금이 흐른다
  2장. 소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
  3장. 수억 년의 침묵 · 돌이 된 바다의 기억
  4장. 소금꽃이 피는 화학과 시학
  5장. 왜 모든 문명이 소금을 신성시했는가

2부  가장 순수한 것을 찾아서
  1장. 열아홉 살, 독일행 비행기에 오르다
  2장. 파리, 센 강변에서 던진 질문
  3장. 재료를 찾아 헤매던 시간
  4장. 태초의 시간이 손 안으로 들어오던 날
  5장. 실패, 그리고 더 아름다운 것

3부  살아있는 예술 · Self-Evolving Art의 세계
  1장. '완성'을 버린 예술가
  2장. 소금이 숨을 쉰다
  3장. 시간이 붓이 되다
  4장. 회화인가 조각인가 · 장르의 경계를 지우다
  5장. 이름을 붙이던 날

4부  소금꽃의 생애 ·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는
  1장. 소금꽃은 살아있는 식물이다
  2장. 소금꽃과 대화하는 법
  3장. 세 가지 시리즈 · 캔버스, 식물, 보석
  4장. 가둘 수 없는 생명

5부  치유와 위로 · 선과 색과 생명이 만나는 자리
  1장. 선線이 인간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2장. 색채의 과학 · 색은 몸에 말을 건다
  3장. 일곱 가지 빛, 각각의 이유
       인디고 블루 · 보라 · 초록 · 스카이블루 · 노랑 · 오렌지 · 붉은색
  4장. 암염화 앞에서 일어나는 일

6부  소리와 공간 · 경계를 넘는 예술
  1장. 빈 부엌의 고요함
  2장. 소리로 만든 예술
       1. 〈Symbolisation〉, 1998
       2. 〈Les tableaux sonores〉, 1999
       3. 〈L'espace cuisine〉, 1999
       4. 〈Le tranchoir〉, 1999
       5. 〈Musique de bruits〉, 2006
  3장. 시각과 청각이 함께 열릴 때
  4장. 공간 전체가 살아 숨쉬다

특별수록  붓을 들기 전에 · 스스로에게 묻는 말
       1. 스무 살의 화火
       2. 창조 앞에서 작아지다
       3. 다시 붓을 들다
       4. 작업 전의 시간
       5. 암염이 가르쳐 준 것
       6. 작가는 도구다

에필로그  당신의 삶도 Self-Evolving이다

참고 문헌 및 출처
 

작가 소개
  • 작가주명선
주명선JU Myung Sun은 한국에서 성장한 시각예술가로, 독일 유학을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20여 년간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회화와 설치미술을 기반으로 예술과 과학기술, 자연과 물질의 관계를 연구해왔으며, 프랑스 파리 8대학교에서 현대미술과 미디어를 연구하고 예술·과학기술 융합예술 분야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명선은 장기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암염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독창적인 예술 실천인 암염화Rock Salt Painting​를 발전시켜 왔다.

그의 작업에서 암염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다. 수천 년의 지질학적 시간을 품은 물질이자, 공기·빛·습도·온도와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매체이다. 작가는 작품의 출발점을 만들지만 그 이후의 변화는 자연과 물질의 자율적인 과정에 맡긴다.

암염의 결정이 자라고 갈라지고 사라지는 과정은 작품의 일부가 되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명선은 인간의 창작과 자연의 생성 사이에 새로운 예술적 관계를 제안한다.

그의 암염화와 암염식물 설치 작업은 ‘완성된 예술’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넘어, 시간과 자연이 스스로 창조를 이어가는 Self-Evolving Art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출판사
e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