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은퇴 이후의 삶을 막연한 노후 담론이나 성공 사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은퇴한 지인과 선배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생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시기에 은퇴했음에도 어떤 이는 평온하고 단단한 삶을 이어가고,
어떤 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와 불만 속에서 흔들립니다.
경제적 조건이나 건강 상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 차이는
‘은퇴’가 아니라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했는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저자는 경험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저자는 은퇴 전문가도, 뇌과학자도, 심리학자도 아닙니다.
오랜기간 원고를 써가며 준비하면서
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실제 삶을 관찰했고,
인생 후반기를 앞둔 시점에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차분히 정리해 나간 한 사람의 기록자입니다.
이 책은 인생 후반기를 앞둔 분들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은퇴 이후의 삶은 사람마다 이렇게 달라지는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지 않은 채 은퇴를 맞이하는가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인가
아직 조정 가능한 시점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특히 이 책은
돈, 건강, 취미를 넘어
통제감, 감정의 안정, 관계의 구조, 삶의 의미라는
인생 후반기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오래 살았다고 해서
인생 후반기를 저절로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라면,
삶의 방향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했지만 삶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께
조용한 점검표이자 생각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