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19001951)
김동인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을 본격적으로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적 경향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능과 욕망,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냉정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문학을 도덕이나 교훈의 수단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고, 이러한 태도는 당시 계몽적 문학이 주류이던 흐름과 뚜렷이 구별된다. 대표작 「감자」에서는 가난과 환경 속에서 점차 타락해 가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인간이 처한 조건의 가혹함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인물의 내면 심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행동과 상황을 통해 성격을 드러내는 방식이 뛰어나며, 감정의 과잉 없이 건조한 문체로 비극성을 강조한다. 김동인은 이후에도 다양한 계층과 유형의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이기심, 허위의식, 욕망을 집요하게 탐구했으며, 한국 단편소설의 구조적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된다.
조명희 (18941938)
자연과 민중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린 작가로, 「낙동강」에서 식민지 현실 속 민중의 고단한 삶과 저항 의식을 강물의 흐름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최학송 (1901?)
상징적 이미지와 강한 색채어를 사용해 정서적 분위기를 강조한 시인으로, 「홍염」에서는 격렬한 감정과 시대적 불안을 인상적인 비유로 드러낸다.
김해경 (19101937)
이상이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진 작가로, 「날개」에서 도시 지식인의 소외와 자의식을 독특한 문체와 환상적 구성으로 표현하였다.
김유정 (19081937)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해학적이고 따뜻한 문체가 특징이며, 「봄봄」과 「동백꽃」에서 순박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유머와 생동감으로 그렸다.
나경손 (19091951)
서정성과 현실 인식을 함께 지닌 시인으로, 「벙어리 삼룡이」에서 사회적 약자의 침묵과 슬픔을 담담하게 형상화하였다.
채만식 (19021950)
풍자와 해부적 시선이 강한 작가로, 「허생전」에서는 고전을 변용해 당대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