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링을 단순 반복 업무로만 보면 결국 물량과 저단가 경쟁에 갇힌다. 이 책은 AI가 보조하는 시대에 사람의 값이 커지는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애매한 기준을 해석하고, 오류가 번지기 전에 잡고, 여러 사람이 같은 판단을 하게 만드는 능력이다. ImageNet이 대규모 이미지의 분류 기준을 축적했고, 2005년 공개된 Amazon Mechanical Turk가 분절된 인간 과업 시장을 넓혔으며, 2016년 설립된 Scale AI가 데이터 라벨링과 모델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확장해 온 흐름은 한 방향을 가리킨다. 이제 시장이 찾는 것은 클릭 수가 아니라 신뢰 가능한 판단과 품질 운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