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박동자
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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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3,300 ⓒ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4.9MB이용기기
ISBN9791124664094
책 소개
『나는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는 죽음을 말하지만,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책이다. 저자는 독일 사회보장기관에서 1년간 파견 근무하며 배운 제도와, 한국 현장에서 24명의 전문가·당사자를 인터뷰하며 확인한 현실을 죽음·건강·관계·경제라는 네 가지 축으로 엮었다.
책은 한 가정형 호스피스 간호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쉰네 살 췌장암 환자는 병원을 거부하고 집에서 세 딸의 간호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딸들은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원피스를 입혀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그 평온한 작별은 오래가지 못했다. 자택 사망을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은 가정형 호스피스 제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딸들을 취조하듯 심문했다. 방금 어머니를 떠나보낸 자매는 졸지에 죄인이 된 것 같은 심리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 장면은 이 책 전체가 던지는 질문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살던 곳에서, 사람답게' 죽고 싶다는 바람은 결코 특별한 소망이 아니다. 그러나 그 소박한 바람을 뒷받침할 제도와 정보, 사회적 인식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저자는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가정형 호스피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장기요양서비스, 치매 돌봄, 국민연금과 주택연금, 재외동포의 노후 준비까지, 좋은 제도를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실제 이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특히 독일의 사례를 나란히 제시해, 한국의 제도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임종을 앞둔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부모의 노후를 걱정하는 자녀, 자신의 마지막을 미리 설계하고 싶은 중장년, 좋은 돌봄 제도를 고민하는 모든 이를 위한 안내서다.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뜻을 지킬 수 있는 삶, 그 준비는 지금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와, 어떤 리듬으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은가.”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 죽음, 함께 나눌 용기
1. 내 집에서 죽을 수 있을까? _ 가정형 호스피스
2. 좋은 죽음을 위한 작은 용기란? _ 사전연명의료의향서
3. 가족의 품 안에서 맞이하는 편안한 죽음이란? _ 재가 장기요양서비스
4. 가족에게 어떤 마지막 선물을 남길까? _ 장례서비스
5. 독일에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까? _ 독일 재가 호스피스
6. 과유불급, 넘치지 않는 죽음이란? _ 시설 장기요양서비스

2장 건강, 나답게 살아갈 용기
7. 약물도 다이어트가 필요한가요? _ 다제약물관리
8. 기적 같은 오늘 _ 암특례제도
9. 엄마의 손을 놓지 못하는 진짜 이유 _ 치매 돌봄
10. 독일에서 마주한 ‘돌봄의 데칼코마니’는? _ 파독 간호사
11. 지팡이는 자립을 키우는 무기? _ 복지용구
12. 건강하게 백 세까지 살 수 있을까? _ 건강100세운동교실

3장 관계, 기대며 살아가는 용기
13. 치매에 처음 걸렸다고요? _ 치매안심센터
14. 통합돌봄 서비스, 어떻게 도움을 받을까? _ 보건소 건강관리
15. 집과 친구 그리고 여행 _ 독일 은퇴 생활
16. 중증치매 아내를 돌보는 노인의 외로움 _ 동거가족 요양보호
17.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계 유지 _ 디지털 소통
18. 이빨이 아닌 삶을 돌봅니다 _ 방문 치과 진료

4장 경제, 청빈한 삶에 자족할 용기
19. 연금과 함께하는 ‘소확행’ 리스트 _ 국민연금
20. 집과 함께 늙어감 _ 주택연금
21. 건보료 폭탄 어떻게 피할까? _ 건강보험료
22. 글로벌 노마드 _ 재외동포
23. 모니터 앞을 떠나 문을 두드려라. _ 절세
24. 시니어의 알뜰쓸잡? _ 노인복지와 주거환경 개선

에필로그

작가 소개
  • 작가박동자
대학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정책학 석사와 작업치료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35년간 공기업 사회보장기관에서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돌봄 관련 현장 업무를 담당했으며, 재직 중 1년간 독일의 건강보험·수발보험 등 사회보장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인턴십을 밟으며 독일 사회보장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오랜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정책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사람중심케어PCC 네트워크, 한국고령친화산업학회, 고령자치매학회, 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주야간보호협회, 시설장기요양협회, 한국치매협회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요양노인 대상 서비스 제공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저서로 『50대부터 더 빛나는 행복라이프』가 있으며, 공저로 비정규직 르포 『부서진 미래』, 이론서 『최신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독일』, 에세이 『인생을 틀다』를 썼다.

출판사
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