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위험은 숫자로 어떻게 번역되는가

서유민
지평문고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6,500 ⓒ
위험은 숫자로 어떻게 번역되는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5.5MB이용기기
ISBN9791124976012
책 소개
재난문자 한 줄, 건강검진의 확률, 보험료, 투자 위험등급, 알고리즘 점수는 모두 복잡한 현실을 짧은 숫자나 문장으로 바꾼 결과다. 우리는 그 숫자가 위험을 그대로 발견한 값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사건으로 셀지, 누구를 분모에 넣을지, 어느 기간을 볼지, 어떤 손실을 중요하게 여길지 결정한 뒤에야 수치가 만들어진다.

『위험은 숫자로 어떻게 번역되는가』는 위험을 계산하는 공식보다 위험 숫자가 만들어지는 문법을 먼저 다룬다. 사고 건수의 정의, 분모의 선택, 기초율, 상대위험과 절대위험, 시간 누적, 평균과 꼬리, 작은 표본, 모델의 가정, 손실의 가격화까지 숫자의 앞단을 해부한다. 같은 사건도 정의와 위치가 달라지면 다른 위험으로 읽힐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보험·의료·재난·금융·알고리즘에서는 수치가 실제 제도와 행동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핀다. 위험이 한 사람에게서 시스템으로 번지는 과정, 보험이 위험을 없애기보다 재배치하는 방식, 의료 숫자를 개인의 선택으로 번역하는 법, 재난 지도의 경계와 경보의 의미, 금융의 유동성 위험과 알고리즘 점수의 오류 비용을 연결한다.

후반부는 산업안전, 감염병, 사이버보안, 공급망, 프로젝트 일정, 기후위험, 돌봄처럼 서로 다른 현장을 같은 질문으로 비교한다. 베이즈 업데이트, 민감도 분석, 시나리오와 스트레스 테스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의사결정나무 같은 도구도 결과 숫자를 과신하지 않도록 쓰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이 목표로 하는 것은 숫자를 불신하는 태도가 아니다. 무엇을 세었는지, 무엇이 빠졌는지, 오차의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예측이 틀렸을 때 복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습관이다. 건강과 재무, 조직과 정책의 위험 수치를 접할 때 소수점보다 먼저 질문할 기준이 필요한 독자에게 폭넓은 판단의 언어를 제공한다.

위험 수치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 금융, 기후, AI처럼 더 많은 영역에서 우리의 선택을 정하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계산을 전문가에게 모두 맡기는 태도도, 숫자를 거부하는 태도도 아니다. 숫자가 행동으로 바뀌기 전에 그 번역 과정의 조건과 한계를 확인하는 능력이다.

목차
프롤로그 | 숫자가 경보음이 되기까지

1부 | 위험의 문법

1장 | 위험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정의된다
  1. 사고 한 건을 세는 네 가지 방식
  2. 위험이라는 단어에는 결과가 들어 있다
  3. 같은 사건도 위치에 따라 다른 이름을 얻는다
    한 단어를 같은 뜻으로 쓰지 않는 공식체계들
  4. 정의를 고정하지 말고 버전을 관리하라

2장 | 분모가 바뀌면 위험의 얼굴이 바뀐다
  1. 열 건이라는 숫자는 크지도 작지도 않다
  2. 살아남은 것만 분모에 남을 때
  3. 평균 위험과 불평등한 위험
  4. 비교 가능한 분모를 만드는 법
    사람 수가 같아도 노출시간이 다르면 위험률은 달라진다

3장 | 확률은 개인의 운명을 말하지 않는다
  1. 30퍼센트의 비는 무엇을 뜻하는가
  2. 기초율이 빠지면 증거가 과장된다
  3. 상대위험과 절대위험 사이의 거리
    같은 ‘두 배’가 전혀 다른 결정을 만드는 표
  4. 확률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것

4장 | 시간은 위험을 누적하고 변형한다
  1. 하루의 작은 확률이 십 년의 안심은 아니다
  2. 관찰창을 어디서 자르느냐
  3. 지연된 손실과 보이지 않는 후유증
    연간확률을 생활기간으로 바꾸면 보이는 것
  4. 할인율은 미래의 목소리를 줄인다

2부 | 숫자를 만드는 도구

5장 | 평균은 꼬리를 지운다
  1. 평균 수심 20센티미터의 함정
  2. 변동성은 흔들림의 크기이지 손실의 전부가 아니다
    손실경계와 경계 너머 평균은 다른 질문이다
  3. 꼬리에서 벌어지는 일
  4. 평균을 버리지 않고 넘어서는 법

6장 | 데이터가 적을수록 가정이 커진다
  1. 기록이 없다는 말의 두 얼굴
  2. 표본은 세계의 축소판인가
  3. 작은 수의 요동과 거짓 추세
    0건을 0퍼센트로 쓰지 않는 간단한 근사
  4. 전문가 판단을 데이터처럼 다루기

7장 | 모델은 세계를 압축하면서 왜곡한다
  1. 지도는 길을 보여 주고 나무를 지운다
  2. 맞춤과 예측은 다르다
  3. 상관관계가 깨지는 순간
    맞히는 능력과 확률을 제대로 말하는 능력
  4. 불확실성을 한 숫자에 접지 않기

8장 | 손실에 가격을 붙이는 기술
  1. 확률과 손실을 곱하면 끝나는가
  2. 돈으로 바꾸기 어려운 손실
  3. 임계값은 과학과 정책이 만나는 자리
  4. 위험예산과 감당할 수 있는 실패
    기대손실표와 별도로 남겨야 할 최소기준

3부 | 숫자가 제도를 움직일 때

9장 | 한 사람의 위험과 시스템의 위험
  1. 안전한 부품이 모여 위험한 시스템이 될 때
  2. 상관관계는 평온할 때 낮고 위기 때 높아진다
  3. 네트워크의 중심과 전염 경로
    개별적으로 합리적인 매도가 시장 전체를 악화시키는 경로
  4. 시스템 위험에는 주인이 없다

10장 | 보험은 위험을 없애지 않고 재배치한다
  1. 작은 확실한 비용으로 큰 불확실성을 바꾸기
  2.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의 실제 의미
  3. 보험료는 확률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보험증권의 사건 정의가 생활의 손실과 어긋날 때
  4. 보상 이후에도 남는 위험

11장 | 의료의 숫자는 몸과 대화해야 한다
  1. 정상과 비정상 사이의 회색지대
  2.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질문이 다르다
  3. 치료효과를 내 몸의 선택으로 번역하기
    역사적 선별시험에서 배운 숫자 설명의 순서
  4. 위험을 말하는 방식이 치료를 바꾼다

12장 | 재난 지도는 경계선 밖을 보지 못한다
  1. 백 년에 한 번이라는 말
  2. 위험은 위해·노출·취약성이 만나는 곳에서 커진다
  3. 지도 

작가 소개
  • 작가서유민
서유민은 위험과 통계, 의사결정의 관계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 쓰는 저자다. 숫자가 실제 판단과 제도에 어떻게 쓰이는지 살핀다.
출판사
지평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