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2026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

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
보다읽다쓰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6,500 ⓒ
2026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9.2MB이용기기
ISBN9791122113808
책 소개
흙에 닿은 손과 화면에 남은 얼굴은 같은 애도를 만들지 않는다. 『2026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는 별·야구공·이름·집·산처럼 서로 다른 사물과 장소를 따라 애도·이름·믿음의 관계를 묻는다. 일곱 작품을 한 시대의 단일한 목소리로 묶기보다, 같은 질문이 작품마다 어디에서 어긋나는지 살피는 독립 비평 가이드다. 타인의 죽음과 삶을 말하는 행위가 어떤 책임을 남기는지 문장과 형식에서 읽는다.

김채원의 「별 세 개가 떨어지다」에서는 떨어지는 모과와 흙, 손의 온도와 별의 낙하를 따라 애도의 수직적인 움직임을 살핀다. 길란의 「추도」는 카메라와 기록이 누구의 얼굴을 남기고 어떤 책임을 뒤로 미루는지 묻게 한다. 남의현의 「나는 야구를 사랑해」에서는 야구공의 작은 물성과 사랑을 말하고 수행하는 두려움을 읽는다. 상실이라는 공통어에 맞지 않는 작품의 자리도 그대로 남겨 둔다.

서장원의 「히데오」에서는 과거의 이름과 현재의 삶을 부르는 권한을, 위수정의 「귀신이 없는 집」에서는 옷장과 거울, 비어 있는 공간에도 남은 사회의 시선을 살핀다. 이미상의 「일일야성一日野性」은 자기갱신의 계획과 오래된 돌봄·폭력의 관계를, 함윤이의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는 적을 기다리는 믿음이 공동체의 생활을 배열하는 방식을 읽게 한다. 이름과 믿음이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타인의 자리를 줄이는 순간을 검토한다.

18개 장과 54개 절은 작품별 독해를 애도와 추도, 이름과 소속, 공간과 공동체의 비교로 확장한다. 대상작에 집중한 독서와 수록순·역순의 재독이 작품집의 얼굴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살핀다. 발표·수상·서지의 사실과 해석의 범위를 구분하고, 동시대라는 말을 유행어나 세대의 본질로 사용하지 않는 기준을 마련한다. 장면과 사물의 관계를 담은 그림은 서로 다른 질문의 흐름을 확인하는 길잡이가 된다.

최신 수상작을 읽고 각 작품의 차이를 더 정확하게 말하고 싶은 독자, 공통 주제를 찾은 뒤 무엇을 놓쳤는지 점검하려는 독자에게 적합하다. 마지막 작품을 읽은 뒤 첫 작품으로 돌아가 자신의 해석을 고쳐 보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독을 마칠 때에는 같은 상실도 흙에 닿을 때와 이미지로 남을 때 왜 다른 책임을 만드는지 구체적인 장면을 들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애도는 같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

제1장. 이름과 믿음 사이에서 일곱 작품을 여는 법
  1절. 작품집의 판본과 배열을 식별하는 일
  2절. 대상이라는 표식이 만드는 첫 시선
  3절. 차이를 보존하는 세 가지 읽기 원칙

제2장. 현재의 작품집을 읽기 위한 두 번째 문턱
  1절. 최신 연도라는 말의 유혹
  2절. 수상 제도와 작품 읽기의 거리
  3절. 동시대 진단보다 문장과 장면을 먼저 보기

제3장. 김채원 「별 세 개가 떨어지다」: 애도와 떨어짐의 이미지
  1절. 모과에서 드러난 죽음까지, 사건의 수직선
  2절. 흙을 덮는 손과 별을 보는 시선
  3절. 치유보다 남는 것, 흙 덮기의 불편함

제4장. 길란 「추도」: 기억을 관리하는 사람들
  1절. 카메라 뒤에서 시작되는 추도의 노동
  2절. 누가 화면을 고르고 누가 서사를 소유하는가
  3절. 진짜 슬픔과 공적 면책이 겹치는 자리

제5장. 남의현 「나는 야구를 사랑해」: 사랑과 말하기의 두려움
  1절. 사랑한다는 선언이 흔들리는 순간
  2절. 한 손의 공, 주고받기와 놓침의 리듬
  3절. 성장으로 닫히지 않는 사랑의 손실

제6장. 서장원 「히데오」: 이름과 소속의 경계
  1절. 숨긴 첫 이름과 필담이 만든 친밀함
  2절. 공개된 자기서사와 타인의 호명권
  3절. 해방 이후에도 남는 이름의 거리

제7장. 위수정 「귀신이 없는 집」: 부재를 품은 집
  1절. 가족이 떠난 집에서 드러나는 몸
  2절. 옷장·거울·거리, 시선이 공간을 나누는 법
  3절. 상처와 배제가 한 사람 안에 겹칠 때

제8장. 이미상 「일일야성一日野性」: 하루의 야성과 돌봄
  1절. 하루짜리 갱신을 예약한 부부
  2절. 야성·돌봄·계급이 뒤엉키는 풍자의 속도
  3절. 평등의 언어와 자기갱신이 어긋나는 지점

제9장.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적과 믿음의 공동체
  1절. 민원으로 시작해 적의 이름에 닿는 길
  2절. 천문대와 산길이 조직하는 기다림
  3절. 폐쇄 공동체를 익숙한 악으로 완성하지 않기

제10장. 애도와 추도는 같은 감정이 아니다
  1절. 가족 안의 상실과 공적 추도의 거리
  2절. 기억을 보존하는 말과 이미지를 관리하는 말
  3절. 슬픔과 책임을 한 문장에 섞지 않기

제11장. 이름과 소속이 흔들릴 때 인물은 어떻게 말하는가
  1절. 이름·국적·세대가 만드는 경계
  2절. 발화의 망설임과 과잉 설명
  3절. 이름을 얻는 일과 타인의 현재를 지키는 일

제12장. 집·경기장·산이 만드는 서로 다른 공동체
  1절. 안과 밖을 나누는 공간의 규칙
  2절. 함께 있다는 말과 배제의 장면
  3절. 공간을 배경이 아니라 행동의 조건으로 읽기

제13장. 인간·귀신·야성의 경계를 읽는 법
  1절. 보이는 존재와 믿는 존재
  2절. 몸과 본능을 해방으로만 읽지 않기
  3절. 보이는 것보다 누가 믿을 수 있는가

제14장. 대상작을 중심에 두되 나머지를 주변화하지 않기
  1절. 대상작에 더 오래 머무는 이유
  2절. 대상 표식이 독서 시간을 배분하는 방식
  3절. 하나의 공식 중심과 여러 독서 중심

제15장. 2026년 문학장과 작품집의 자리
  1절. 확인 가능한 발표·수상·서지 사실만 사용
  2절. 동시대라는 말을 유행어로 쓰지 않기
  3절. 작가 생애 대신 작품의 문장과 구조로 돌아가기

제16장. 차이와 반례가 살아 있는 횡단비평
  1절. 공통어가 멈추는 자리
  2절. 같은 사물, 다른 동사와 책임
  3절. 중심 질문을 실제로 고치는 반례

제17장.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
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는 한국문학의 작품집과 동시대 소설을 장면·문장·서지·판본의 층위에서 다시 읽는 비평·해설 집필팀이다. 줄거리 요약이나 수상 권위의 반복보다 원전에서 확인되는 사건, 시점, 사물과 공간, 말하기의 윤리를 근거로 독자가 작품을 다시 펼칠 질문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여러 작품을 하나의 세대론이나 주제어로 묶기보다 공통 질문과 반례를 함께 두고, 확인 가능한 서지 사실과 해석의 범위를 분리하는 독서를 지향한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