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전원찬성

김하나
라온북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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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찬성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8 MB이용기기
ISBN9791124852064
책 소개
260세대 청솔아파트. 프리랜서 편집자 노유경은 아이가 다친 놀이터 데크를 확인하러 관리사무소를 찾았다가, 눈에 띄지 않는 9포인트 공고문과 관리업체 재계약 안건을 발견한다. 찬성 133세대, 찬성률 51.2%. 그러나 반대를 눌렀는데 찬성으로 기록됐다는 주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록을 읽고 질문하기 시작한 평범한 주민들이 무관심과 두려움의 벽을 넘어가는 과정을 그린 현실 밀착형 사회소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종이였다. 오래된 안내문 사이에 숨어 있는 새 공고문을 제대로 읽는 사람은 없었다. 노유경 역시 11년 동안 그 게시판을 지나쳐온 주민 중 한 명이었다.

놀이터 데크가 무너져 아이가 다친 날, 유경은 처음으로 관리사무소의 문을 연다. 단순한 시설 민원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은 관리업체 재계약 공고와 전자투표 기록으로 이어진다. 전체 260세대 중 찬성 133세대, 찬성률 51.2%. 숫자는 과반을 가리켰지만 주민들의 기억은 달랐다. 반대를 눌렀다는 사람, 투표한 적이 없다는 사람, 이미 이사했는데도 찬성 명단에 들어간 세대가 나타난다.

유경과 주민들은 8분짜리 회의록, 투표 전에 만들어진 최종 확정본, 서로 다른 질문에 대한 공문과 감춰진 응대 매뉴얼을 차례로 마주한다. 질문이 늘어날수록 돌아오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화합을 요구하는 말, 경고장, 신고와 고소의 압박이다.

《전원 찬성》은 거대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관리비를 자동이체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목례만 나누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활공간을 다시 읽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기록을 확인하는 일, 한 문장을 남기는 일, 겁먹은 사람 옆에 함께 서는 일이 공동체를 어떻게 바꾸는지 끝까지 따라간다.

목차
1장. 무관심의 지형도
2장. 오영준의 자리
3장. 단체대화방의 물리학
4장. 화합 차원에서
5장. 51.2%라는 숫자
6장. 반대를 눌렀는데요
7장. 재투표 사유 없음
8장. 조여사의 과거
9장. 화면에 뜬 메일
10장. 접수번호
11장. 매뉴얼
12장. 강태욱의 하루
13장. 60일
14장. 갈음합니다
15장. 경고장
16장. 협상
17장. 등불

작가 소개
  • 작가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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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라온북플러스